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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이첼 Apr 12. 2020

Meatless Monday_남미플랜트 랩

일주일에 한 번은 채식

논비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_ 남미플랜트랩
남미플랜트랩 메뉴 

드디어 남미플랜트랩에 다녀왔다. (Nammi Plant Lab)

사당 - 이수 사이에 있는 비건 레스토랑으로 꽤 오래전부터 가려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못 가다 드디어 다녀왔다. 비건 레스토랑이라고 하지 않으면 다 먹고 나서도 아마 모를 것 같다. 논 비건도 굉장히 풍족하고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JMT라고 읽어주세요 최애 비건 식당)

콜롬비아 출신 셰프가 운영하는 곳으로 전 메뉴 비건이며, 디저트도 훌륭하다. 다양한 애피타이저부터 파스타, 피자, 카레, 깔조네, 샐러드 등 옵션이 많아 여럿이 가기도 좋다. 식당 분위기도 깔끔하고 편안한 분위기라 친구들 /연인과 가기 좋다. 일반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로 양도 많고 맛있다. 다만, 다소 간이 센 편이라고도 할 수 있어 자극적이라 느껴질 수도 있어 심심한 메뉴를 좋아하는 분이라며 주문 시 미리 말하기를 추천한다. 내 기준에서는 이때까지 다녀온 비건 식당 중 제일 맛있게 먹었다. 



2인 이상 갈 경우에는 SET 세트 메뉴로 시키기를 추천한다. 

상큼한 제주감귤주스나 감자튀김 중에 세트메뉴를 고를 수 있다. 감자튀김과 소스가 너무 맛있었다. 비건정크푸드기는 하지만 어쩌다 한 번쯤은 이런 재미도 봐야 하는 거 아닐까 하고 합리화했다. 

우리는 빠에야, 야채피자, 감자튀김을 주문했다. 욕심 같아서는 드디어 오게 된 곳이라 파스타도, 카레도 주문하고 싶었는데 양이 많다고 하셔서 최대한? 자제해서 본 메뉴 2개, 사이드 1개를 시켰다. 빠에야와 야채피자 둘 다 

야채가 가득가득 들어있다. 맛이 없거나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소스에 푹 절여진 야채가 아니라 야채 본연의 맛과 담백한 소스가 잘 어우러져 기분 좋게 배부른 느낌이었다. 


Meatless Monday는 '고기 없는 월요일'로  기후변화의 대안 중 하나이기도 한 육류 소비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 중 하나다. 

솔직하게 적자면 나는 고기를 좋아한다.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살라미, 프로슈토 등 고기면 다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동물복지, 환경오염, 윤리, 건강 등 여러 이유로 마음 한구석이 불편해지기도 한다. 언제 가는 채식으로 변경해야지 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치킨이 먹고 싶기도 해서 아직은 내 나름대로의 방편으로 일주일에 하루라도 Meatless day를 하는 정도로 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건강상, 윤리적, 환경적인 복합적인 이유로 시도해보니 기분이 좋다. 물론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나 하나에서 나아가 더 많은 사람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이라도 실천한다면 훨씬 부담 없이 큰 변화를 만들 수도 있다고 믿는다. 

회사에 다니다 보니 화요일이 되기도, 일요일이 되기도 하지만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채식메뉴로 식사하고 있다. (생각보다 먹을게 많다^^) 



남미플랜트랩

주소: 서울 서초구 방배천로4안길 55 2층 
영업시간: 오후 12:00 -16:00 / 17:30 - 21:00 (월요일 휴무)
전화번호: 02-522-1276

SNS: http://instagram.com/nammiplantlab

메뉴: 치즈야채피자15,000 / 로제크림 페투치네 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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