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마켓을 보다.
지난주 토요일 출근하는 역에 써 붙여진 안내문을 보았다.
[기후동행 카드 없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양이 빠르게 소진된 것이다. 우리 역 사정도 다르지 않았다. 1 매도 없었다.
모든 역에 기후동행카드는 품절됐다.
주식을 하는 나는 시장의 쏠림에 관심이 갔다. 며칠이 지나면 기후 동행카드가 다시 판매될 것이다.
그런데 지금도 몇몇 사람들이 찾아와서 기동카드를 찾는다. 조급함과 쏠림 현상이 보였다.
내게 불필요한 물건이나 필요한 물건을 거래하는 시장이 있다.
바로 '당근 마켓'이다.
어느 날 지하철역 게이트 부근에 물건을 거래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알고 보니 당근 마켓으로 거래하는 사람들이었다.
설마... 당근마켓에도 기동카드를 거래할까?라는 궁금증이 들었다.
오랜만에 어플을 열고 기동카드를 검색했다.
당근 마켓에 나온 결과는 놀라웠다.
우선 전부 '삽니다'로 표시된 제목이 전부였다.
한마디로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다.
그리고 가격은 5천 원... 6천 원... 7천 원...
눈으로 보고도 믿지 못했다.
3천 원짜리 카드를 그것도 모바일로 만들면 공짜인 카드다.
한정판 카드도 아니다.
정말 알고 사시는 걸까?
뉴스에서 또는 주변에서 잘못된 정보를 얻는 게 아닐까?
물론 혜택이 많은 카드다.
62,000원에 한 달 동안 서울권역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난 카드를 판매하면서 승객에게 "계산을 잘해보세요"라고 당부한다.
1 만원에 판 사람은 기동카드를 세 장을 살 수 있게 된다.
그리고도 1천 원이 남는다.
존 템플턴 경의 역발상 투자 원칙을 되새겨 본다.
사람 많은 곳에 가지 말자.
먹을게 적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