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엄마의 늦지만 진심을 다한 노력 1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 나는 두 개의 도장을 새겼다.
하나는 ‘달’, 하나는 ‘별’.
누군가의 별이 되고,
누군가의 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지만 그 바람과는 달리,
나는 너무 오랫동안 어두운 방 안에서
작은 숨만 쉬며 버티는 나날을 살아왔다.
처음 아이의 틱이 심해졌을 때,
그는 말했다.
“니 왜 끄끅대냐. 듣기 싫다. 그만해라.”
나는 그 말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고작 다섯 살인 아이가 틱을 겪는다는 걸 말했을 때
그가 보인 반응은 불편함과 짜증이었다.
괜찮냐고 묻기보단 다그치는 말투,
귀가 처진 강아지처럼 시무룩해진 아이의 얼굴,
나는 그 장면이 너무 아프고 가여워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아이가 당장 제일 힘들 텐데,
단 한 번이라도 그 마음을 헤아려주었더라면.
놀이터에서 아이와 함께 땀을 흘려본 적도,
웃으며 눈을 마주친 기억도 없는 사람이었지만
그럼에도 나는 끝까지 아이들을 위해 참아야 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이제는, 더는 그런 집에서 아이들이 자라게 하고 싶지 않다.
나는 지금, 조용히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