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미완성인게 좋다

미완성은 불확실의 다른말

by 냉정과 열정사이



나는 미완성이 아름답게 느껴져.


​사람들은 어느 순간부터
그저 완성된 작품이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사실 완성된 사람은 없잖아.


오늘 눈뜨고 시작한 하루는 미완성이고.


매일이 미완성인 게 난 좋아.

인생에 완성된 순간 없이.
목적지 없다는 게 얼마나 자유로운지.

그렇게 살아. 목적지를 정하지 말고.
완벽해지려고도 말고.


그냥 살아.

그럼 매일이 새로울 거야.
파랑새를 쫓지 말고.
도처에 있는 파랑새들을 바라봐.

우리가 아주 어릴 적엔,
모든 게 신비롭고 신기했어.

하루가 새로운 발견들이고, 눈뜨면

흥분되는 재밌는 것들이 늘 있었지.
그땐 미래가 몬지도 몰랐어.


그냥 내 앞에 톡 떨어진 나무 열매, 날아다니는 잠자리. 추운 겨울, 하늘에서 내리는 눈이.
너무 신기했었던 거야.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르지 않아.
나는 그대로 있어.

다시 아이의 눈으로 살아본다고 여겨봐.


굴러다니는 돌 하나에도 빵 빰 웃음이 터져 나오고
100 원짜리 쭈쭈바 먹고

오락실 게임에 행복했었던 그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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