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에서 유유자적 지내던 비버는
아랫물에 사는 상처 입은 수달을 발견했다.
왠지 싫지가 않아서, 비버는 조용히 다가갔다.
비버는 수달을 여러 번, 꼬옥 안아주었다.
수달은 그 온기에 기운을 얻고 서서히 회복되었다.
수달이 괜찮아진 것을 확인한 비버는
자기 댐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자기 없이도 수달이 괜찮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수달은 집으로 돌아가는 비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오랫동안 손을 흔들었다.
그리고 한동안,
깊은 물에서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