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초등학교 선생님: 정년퇴직
정년퇴직을 꿈꾸며
<정년퇴직을 꿈꾸며>
2008년에 발령받았다. 초등학교 교사다. 교사로 살면서 ‘내가 이렇게 살아도 되나’하는 순간이 정말 많았다. 이긴 하지만 여러 이유로 못할 수도 있고, 할 수도 있고, 내일 쉬어야 할 수도 있다보니, 하루라도 현직교사일때의 쫜득한 감성을 기억해두고 싶어서 이 글을 쓴다. 교사에 대한 정보, 꿀팁 이런 것은 있을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일개 교사"의 성장스토리, 정도로 생각해주면 좋겠다.
어떤 의사선생님이 내가 한창 힘들어할 때 이렇게 말해주셨다.
"선생님, 교직생활 너~~~무 열심히. 특히 남 눈치 보면서 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요?"
"어떻게 되나요?"
"승진하거나 명예퇴직해요."
"저는 정년퇴직하고 싶은데요?"
"그러면 살살해야지. 선생님이 행복해야 애들이 좋고, 서로 좋은 기운 받으면서 나이드는거에요. 내가 막내딸이 교대 다니기도 하고 주변에 교사 친구가 많아요. 너무 열심히 해서 승진도 명예퇴직도 못한 친구들은 스트레스로 일찍 갔어."
무시무시해서라도 정년퇴직 해야겠다.
(2022년 현재 교원 정년퇴직은 6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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