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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na Jun 23. 2018

 #023_여름_최영철  

[0623] 023 여름 - 최영철

쌈 싸 먹고 싶다
푸른색을 어쩌지 못해 발치에 흘리고 있는
잎사귀 뜯어
구름 모서리에 툭툭 털고
밥 한 숟가락
촘촘한 햇살에 비벼
씀바귀 얹고
땀방울 맺힌 나무 아래
아, 맛있다





#1일1시 #100lab

미산으로 여행을 왔다.

마침 시와 같은 맛있는 쌈을 싸 먹는 호사를 누렸다.

행복 별건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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