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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na Jun 27. 2018

#27_하늘의 융단_예이츠

[0627] #27 하늘의 융단 by 예이츠

금빛 은빛 무늬 섞어 짠
하늘의 천이 내게 있다면

밤과 낮을 어스름으로 수놓은
파랗고 희뿌였고 검은 천이 내게 있다면

그대 발 밑에 그 천을 깔아드리련만
나 가난하여 오직 꿈 만을 가졌기에
그대 발 밑에 내 꿈을 깔았느니

사뿐히 밟으소서
그대 밟는 것 내 꿈이오니

역시 명작은 언제고 명작.

술을 마시나 안마시나 흘러가는 지렁이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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