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을 봤다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누군가를 다 알고 있다고 볼 수 없다.
이해관계가 얽혔을 때
나와의 관계 또는 계약의 충실한 이행에 그의 손해가 있을 때에
내가 어려울 때나 내가 좋아질 때에
그저 곁에 둘 수 있는 사람인가 아닌가만 나누어질 뿐이다.
어느 이해관계도 엮어보지 못한 관계는 그저 아직 무엇도 보지못한 사람이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그저 호혜로운 관계는 호혜롭게 지내면 되는데
그 관계의 소중함을 모르는 이는 쉽게 이해관계를 엮고
자신의 상황이나 상대방의 상황에 따라 쉽게 면면을 바꾼다
3000-5000-10000명과 연결되어 있어도
그 중에 서로 호혜로운 관계로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이는 얼마나 될 것인가.
교류하지 않는 관계는 허망하고
피상적인 판단의 대한 원망은 본인이 아닌 상대방을 하기 마련이다.
사람은 바뀐다.
그러나 누군가가 바꿔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바꾼다.
다른 이를 계몽하려는 정의로운 사람들 중 바꾼 이를 높이 세우지 않고 자신이 바꾸었다고 말을 한다면, 거리를 두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바꾸는 동기는 그 사람을 바꾸려고 하는 행동이 아니라 스스로 그 모양새를 보여주는데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