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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동촉발 노란초 Oct 11. 2022

인생에 도움이 되는 책을 찾는 법

삶이든 일이든 다양한 프레임에 비춰 해결방식을 도출하고 그것을 실행하는 일을 반복하며

꾸려오는 사람에게 인생의 책이 자기개발이나 경영이나 업무상으로 읽은 책이 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리고 인생의 책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책과 구절과 사람들이 전달해준 어떠한 것들이

내 안에 축적되어 곧게 세워지는 것, 신념과 비슷한 그 곤조라는게 생기는거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면

더욱 그러하다.


특히나 책을 읽을 때에 어떤 책들이 같이 생각나 발췌독 형식으로 여러 권의 책을 함께 읽는 스타일인

나로서는 더욱 그렇다.


그런 관점에서 비춰 최근 10년 이내에 나에게 경제적으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었던 책과

그 책을 찾아낸 방법에 대해서 적어보았다.


지금은 수면 아래로 잠시 가라앉았지만 암호화폐는 2017년 2020년 2번에 걸쳐 자산으로 인정받으며

큰 자본시장을 이루었다.


운이 좋게도 나는 2013년에 비트코인 결제 모듈 관련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암호화폐를 알게 되었고,

돈을 못받는 대신 암호화폐를 받는 등의 당시에는 매우 화나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었다.


그 시기에 읽은 [부의 도시 베네치아]는 로마와 오스만 투르크 사이에서 현재의 주식과 채권 등의

자산구조와 화폐, 유한회사와 주식회사의 가장 기초적인 형태를 만들어 초기 자본주의를 공화정

산하에서 만들었던 역사적인 사실을, 그들의 지정학적 위치로 인한 위기와 기회 속에서 보여준다.


이런 역사책을 통해서 자본주의 자체가 인간이 만들어 내기보다는 자연발생적으로 만들어진 것에

가깝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관점에서 암호화폐 시장을 다시 살펴보게 되었다.


여기서 자산과 화폐, 의사결정과 수익배분, 이자율에 대한 것들로 관심사가 넘어가면서

암호화폐에서는 그렇게 부정하는 중앙은행이 왜 만들어졌고 중앙은행이 하는 일이 정말 암호화폐가

이야기하는 시스템에서 불필요한 것인지에 대해서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읽게 된 것인 [중앙은행의 이론과 실제].

좀 오래된 책이지만 가장 기초적인 중앙은행의 역할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전세계가 달러라는 기축통화를 가지고 있지만 각 나라와 유럽과 같은 지역 단위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통화를 최초 공급을 하며 해당 유통량을 조절하여 물가를 안정시키는데 최우선 목표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요즘 이자율이 왜 그렇게 높아지는가? 인플레이션이 잡는다면서 이자율을 왜 높이는가 라고 궁금증이

든다면. 왜 한국은행 총재가 나와서 기준이자율을 발표하고 그게 어떤 기작으로 작동되는지 아주

근원적으로 궁금하다면 읽어보면 재밌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암호화폐가 제대로 작동되려면 많은 신뢰 자산과 그 시스템에 대한 충분한 참여자들의

로열티(충성도)가 필요하고, 통화량을 공급해 통화 가치가 떨어지게 하지 않는 구조가 제대로

작동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최근에 이더리움이 채굴(이더리움과 같은 암호화폐 발행하는 작업)을 종료하고 현재

유통되거나 채굴된 이더리움 내에서 유통량을 조절해 해당 암호화페 시스템을 운영하는 시점으로

전환했다.


이는 중앙은행이 하던 통화량 조절을 통화를 만들어 내고 이자율로 조정하던 기능을 합의시스템으로 전환하고 기존에 만들어진 통화량 기준으로 한다는 것으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전혀 다른 구조의 자산이 만들어졌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여기서 좀 더 가상화폐가 아닌 왜 가상자산인가에 대해 내 생각을 완성시켜준 것은 그나마 최근의 책임

[변절 빌런의 암호화폐 경제학]이다.


이 책에서 경제학에서 다루는 통화기축이론 등에 기존 입증된 경제이론과 현상을 토대로 암호화폐경제가 가상화폐경제보다는 가상자산경제라는 것을 확정짓는데 도움이 된다.


가상화폐의 사용에 있어서 네트워크 참여자로 구성된 합의 알고리즘과 코드만 존재할 뿐. 그로 인한

문제가 발생되더라도 책임을 지거나 일관된 정책을 시행할 주체를 만들기 어렵다는게 그 이유이다.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사람의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참여하는 프로젝트의 이해관계에 따라 정책이 일관성있게 집행될 수 있기도 하고 그렇지 않을 수 있기도 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몇몇 주주와 이사회를 통해 사업 전략과 실행 변경이 일어나고 주식과 차이를 크게 못느끼게 되어 버리는 그런 것이다.


이를 통해 도출할 수 있는 인생에 도움이 되는 책을 찾는 3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책에서 파악한 것이

(1)인지한 것인지 (2)알게된 것인지 (3)할 수 있는 정도가 된 것인지 파악한다.

2) 각 단계에 따라 모호한 또는 실행에 필요한 것에 대해서 좀 더 딥하게 파고든 책을 연이어 읽거나

저처럼 발췌독으로 읽는다.

3) 그렇게 알게 된 이야기를 대중 또는 전문가 앞에서 오픈해보이고 피드백을 받으며 책을 추천 받아

다시 읽는다.


이 처럼 이런 식으로 궁금한 것이나 제대로 알고 판단하기 위해

책을 하나씩 하나씩 엮어서 읽고 사람을 만나고 듣고 하면서 제가 알고 있는 정보를 맞추고

고도화하고 저의 선택을 만들어 나가는게 인생에 도움이 되는 책 읽기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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