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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n강연 Nov 13. 2017

책쓰기STORY : "선택받는 책은 컨셉이 다르다"

출간 3주 만에 종합 베스트셀러 진입! 6주 만에 12쇄 돌파!

출간 후 강력한 브랜딩으로 비즈니스의 판을 키워가는 <디지털 노마드> 권광현 · 박영훈 저자.

출간 기획 스토리를 통해 어떻게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었는지 분석해 봅니다.


Intro: 선택받는 책은 컨셉이 다르다


컨셉은 비즈니스를 죽이거나 살려내고, 브랜드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컨셉은 브랜드의 설계도와 같습니다. 설계도를 구상하는 것은 누구를 위해서 어떤 목적으로 건물을 만들 것인지를 감안해서 미리 준비하는 것입니다. 설계도대로 해야 건물도 안전하게 오래갈 수 있게 됩니다. 


브랜드나 제품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책을 만들 때도 컨셉은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어떤 타겟을 움직여야 하는지,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시장에는 어떤 경쟁자가 있는지'를 감안한 설계도가 필요합니다. 명확한 컨셉이 없이 선택 받기를 기대한다면 그것은 마치 설계도 없이 벽돌부터 나르면서 곧 멋진 건물이 탄생할 거라고 기대하는 것과 같습니다. 고객들에게 선택받고 오래 사랑 받는 책이 되려면 반드시 컨셉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성공책쓰기 아카데미는 초기에 예비 저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안에서 책으로 만들어질 컨텐츠를 뽑아, 컨셉으로 연결시키는 단계를 굉장히 중요시하고 이를 작업하는데 굉장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합니다. 그래서 저희와 함께한 저자들은, 이러한 컨셉 잡기를 저희가 가진 장점으로 꼽습니다.

'저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기획되고 만들어졌을까?' 책을 사는 사람의 입장이 아니라, 책을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 항상 궁금해하고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이 과정에 대해 궁금한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하여, 오늘은 컨셉을 잡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베스트셀러로 주목 받고 있는 <디지털 노마드>의 메이킹 스토리로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제휴마케팅으로 돈 좀 벌어봤다는 두 남자. 그들과의 첫 만남


<디지털 노마드>의 저자. 권광현, 박영훈 두 청년과의 만남은 이랬습니다.


"제휴마케팅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그로 인한 수익이 1억이 넘었습니다. 아는 사람들만 알고 있는 제휴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를 수면 위로 드러내고 싶습니다. 제휴 마케팅에 대한 책을 써보려고요."

혈기 왕성한 두 남자와의 미팅 후, 저희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 사람들이 가진 컨텐츠에서 가능성이 보이는데, 이것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만들 수 없을까?, 단순히 제휴마케팅이라는 소재로 시장에 나가면 이기기 어렵겠는데?'



# Weak Point를 찾아주는 컨셉 


- 첫 번째 문제: 대중적이지 않은 제휴 마케팅, 어떻게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할까?

- 두 번째 문제: 이미 출간된 제휴 마케팅·온라인 마케팅을 다루는 책들과 어떻게 차별점을 만들 수 있을까?


두 청년이 던져 놓은 소재에 대한 문제를 파악해 보니, 위와 같은 문제점들이 도출되었습니다. 제휴 마케팅이란 소재는 대중적인 소재가 아닐뿐더러, 매력적인 소재가 아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대적인 컨셉 개편에 돌입했습니다.



# 시장에서 살아남는 컨셉의 법칙: 책을 사는 '독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라.


의외로 많은 분들이 책을 쓸 때, '독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책을 바라보는 것을 간과합니다.

출간을 목적으로 책을 쓰고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돌이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쓰려는 주제의 책이, 서점 판매대 위에 진열되어 있다면 나는 그것을 구매할 것인가? 혹은 구매하지는 않더라도 흥미를 가지며 살펴볼 것인가?'


처음 '제휴마케팅'을 주제로 책을 쓰겠다고 한, 두 명의 청년들을 만났을 때도 저희는 이런 조언을 했습니다. "책은 독자에게 '읽혔을 때' 가치가 있습니다. 독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세요."




# 책을 살려낸 2가지 처방전 


책을 쓸 때, 전문가의 시선이 필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저자 자신이 일면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평가해 처방을 내려주고 고쳐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노마드>가 탄생하기까지도, 많은 조언과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구체적인 피드백을 적용하기 위해, 저희는 다음과 같은 2가지 처방전을 제안했습니다.


처방전 1: 주머니 속의 송곳처럼 뾰족하게 공략하라. 책을 읽을 타겟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책에 담자. 

처방전 2: 포텐셜을 터뜨리는 낯선 단어 ‘디지털 노마드’를 컨셉에 연결시켜, 핵심 메시지와 목차를 재구성하자.  


  

처방전 1. 주머니 속의 송곳처럼 뾰족하게 공략하라.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너무 흔해 식상한 말이지만, 책을 출간할 때는 핵심으로 기억해야 할 메시지입니다. '이 책이 출간되면 누가 살 것인가?' 예상 독자를 설정하고, 그들의 삶 속에 이 책을 뾰족하게 연결시키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트렌드적으로는 점차, '욜로(YOLO) 라이프' 개념이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미래를 위해 오늘을 희생하기보다 현재를 즐기는 삶을 추구하는 행태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면 미래에 행복이 보장된다는 공식이 깨지면서 점점 지금, 현재의 행복을 더 중요시하는 형태로 원하는 삶의 모습이 바뀌는 전환점에 있는 것입니다.


한편 20대 청년들은 극심한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고, 30, 40대 직장인들은 꾸역 꾸역 현재의 직장 생활을 연명하며, 새로운 시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을 대부분 가슴속에 고이 접어두고 살아갑니다. 핵심 타겟으로는 30대 직장인, 이보다 넓은 서브 타겟으로는 20, 40대까지, 이들이 타파하고 싶은 현실은 무엇이고, 이를 돕기 위해서는 어떤 솔루션으로 다가가야 할까 고민을 하자, 해답이 나왔습니다. 


'세계 여행하며 돈 버는 삶. 이런 유토피아적인 발상을 실제로 옮길 수 있는 제휴마케팅 비법' 여기에서 핵심 컨셉으로 이어지는 메시지의 씨앗을 발견했습니다. 


처방전 2. 포텐셜이 터지는 낯선 단어를 결합시켜라.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일을 찾아 이곳저곳 직장을 옮겨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잡노마드'라는 키워드가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잡노마드는 유목민이라는 말을 지칭하는 노마드(nomad)와 일을 뜻하는 job의 합성어로, '새로운 직업을 찾아 유랑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로 통용되어 왔습니다. 


제휴 마케팅과 온라인 마케팅에 관심이 없는 일반적인 사람들도 끌어당길 수 있는 자기계발 메시지가 어떤 것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 '잡노마드'와 연결된 '디지털 노마드'에 대한 개념이 머릿속에 들어왔습니다. 


  

'디지털 노마드'라는 용어는 디지털 도구와 통신망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하며 일을 하는 신 유목민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이 용어는 아는 사람은 알고 있지만,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에게는 낯선 단어였습니다. 


디지털 노마드-제휴마케팅 이 2가지 소재를 결합하여 컨셉을 짜고, 핵심 메시지를 다시 구성하면, 충분히 시장에 내놓았을 때 독자들의 관심을 받아 포텐셜이 터질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2가지 처방전을 통해 도출된 컨셉과 핵심 메시지는 다음과 같이 완성되었습니다.

"세계 여행하며 돈 버는 삶, 더 이상 유토피아적인 발상이 아니다. 새로운 시대에 맞춰 우리는 평생 직업을 찾는 디지털 노마드가 되어야 한다. 노트북 한 대만 있으면 내가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싶은 만큼 일하는 미래형 직업으로 언제 어디서든 돈을 벌고, 많이 벌고, 빨리 벌고, 평생 벌 수 있다!"




  

# 떡잎부터 달랐던 베스트셀러의 전조 


이러한 컨셉팅의 과정을 통해, 출간된 <디지털 노마드>는 출간 초기부터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예상 독자들이 알고 싶었던 내용에 대해 정확히 짚어주고,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컨셉의 책을 출간하자, 출간 이후 다음과 같은 반응이 몰려왔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투잡을 뛰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요즘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드네요…

물론 금전적으로도 많이 벌면 좋겠지만 그보다 더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않고 능동적으로 자유롭게 일하고 싶습니다.'


'직장생활 10년 차 이제 나만의 현금 흐름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며 어떤 방법이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던 찰나! 너무나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주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나이가 49세인 저는 정년퇴직까지 회사를 다닐 수 있을지도 불안하고, 퇴직 이후 20~30년 동안의 삶을 위해 경제 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준비를 미리 해야 하는 불안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책 내용에 공감하고, 이를 적용할 수 있는 점을 찾아야겠습니다.'


'보수적인 회사에 질려 퇴사하고 재 취직을 준비하며 방황하는 청춘입니다. 지금 저에게 필요한 책이군요.'


'자유롭게 언제 어디서나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는 저의 로망입니다. 30대에 세계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면서 노트북으로 일하고 여행하면서 삶이 곧 여행인 삶을 살고 싶습니다.'


<디지털 노마드> 책이 주는 컨셉과 메시지에 깊이 공감하는 사람들이, 온라인을 기반으로 확산되기 시작했고, 이는 책과 저자들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이런 반응은 실제 책 판매로 이어져, 출간 3주 만에 교보문고 경제·경영 베스트셀러에 오릅니다.



장롱에 있던 개념을, 세상 밖으로! 출간 후 그들은?


<디지털 노마드> 출간 이후, 저자들이 계획했던 ‘교육 창업’ 비즈니스 성장에 불이 붙었습니다. 기존에 운영했던 플랫폼을 '디지털 노마드'로 개편하여, 사람들에게 좀 더 뾰족한 컨셉으로 자신들의 비즈니스를 알려나갈 수 있게 되었고, 대학교 취업센터와 각종 기관에서 강의에 대한 접촉과 요청을 해오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들은 책을 써서, 자신들의 비즈니스를 사람들에게 어떻게 소개할지 재정립했고, 이를 통해 출간 전보다 200% 많은 문의와 초청을 받으면서, 비즈니스 성장의 모멘텀을 창출했습니다.  


 '세계 여행하며 돈 버는 삶, 꿈이 아니다' 라는 메시지를 많은 이들에게 전파하며 특히 30대 직장인들에게 워너비인 삶을 이루기 위한 방법을 알려가고 있는 권광현, 박영훈 저자. 누구나 상상 속에 그리기만 했던 디지털 노마드족이 이미 우리 주변에 있고, 나도 그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더 널리 알릴 수 있길 바랍니다.


Outro:  시장의 판세를 나에게 유리하게 바꾸는 방법


위의 <디지털 노마드> 메이킹 스토리에서도 볼 수 있듯이, 컨셉은 소비자들이 그 브랜드를 소비하고 선택하는 이유이자 근거가 됩니다. 브랜드가 가진 컨셉을 소비하며 그에 대한 대가를 비용으로 지불하는 것입니다. 컨셉을 잃어버리면 소비자들은 그 브랜드를 소비해야 할 이유를 잃어버립니다. 시장의 판세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꾸는 힘은 ‘컨셉’에 있습니다. 


'낭중지추'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주머니 속의 송곳이라는 뜻으로, 뾰족한 송곳은 가만히 있어도 반드시 뚫고 나오듯이 뛰어난 것은 어떻게든 세간의 눈에 띈다는 것을 비유한 말입니다. 컨셉은 하나의 브랜드 혹은 제품을 그렇게 만들어주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컨셉이 좋다는 것은 날카롭다는 말과 같습니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어중간한 것들로는 아무것도 이뤄낼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세상에 만들어 멋지게 소개하려면,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컨셉을 날카롭고 뾰족하게 만들어, 타겟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공략하라” 


본인이 가진 컨텐츠와 이야기에 뾰족한 신의 한 수가 필요하다면, ‘한번 해볼까?’하는 용기를 가져 보세요. 사람들의 마음을 흔드는 좋은 컨셉만 있다면,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세상에 만들어 소개할 수 있습니다.


"선택받는 책은 컨셉이 다르다" 오늘도 저희는 함께하고 있는 저자분들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강력한 컨셉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숨겨져 있던 컨텐츠가 실제 고객들이 원하는 메시지와 끈끈하게 결합할 수 있도록 다지는 기획 과정을 통해, 시장에 책을 소개했을 때 유리한 스타트 점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의 메이킹 노트를 소개할 때의 주인공은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공책쓰기 아카데미 : http://cafe.naver.com/success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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