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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웅숭깊은 라쌤 Jun 24. 2024

브런치에 썼던 글이 출간될 수 있다면!

<야무지게 비벼 먹는 소중한 하루>를 출간하며

저, 생, 생, 생각보다 겸손합니다!!

책 한 권 냈다고 유세 떠는 것도 아니고,

이런 종류의 글을 쓴다는 것은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저 이건,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니, 

혹시나 관심이 있으시다면 ―길지 않은 글이니― 쭉 훑어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물론, 글쓰기의 목적은 다들 다르실 겁니다.

그저 기록이란 측면 혹은 연습에 머물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글을 쓸 때 늘 출간을 염두에 두고 썼기에,

다시 말씀드리지만

같은 마음을 가지고 계신 작가님들께 작은 경험이나마 전해드리고 싶어서,

그래서 몇 글자 적어봅니다.     

(이번 출간작이 에세이라서 아마 에세이 위주로 이야기가 전달될 듯합니다.)         

 


1. 일기는 출간되지 않는다     


―사회적 유명 인사의 일기라면 궁금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일반 독자들은 다른 이의 일기를 보려 하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출판사에선 ‘일기’와 같은 종류의 글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100개 출판사에 투고해도 모조리 다 거절, 소위 ‘빠꾸’ 당할 가능성이 크죠.     

그래서 글을 쓸 때, 애초에 ‘누가 읽어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의 글, 

혹은 특정 집단을 겨냥한 글을 써보면 어떨지, 조심스레 제안해 드려 봅니다.          



2. 뭐든 시도해보자   

  

워낙 에세이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다 보니

내가 쓰려는 글이 어딘가에 있는 것만 같고,

또 괜히 다른 사람 글을 따라 쓰는 것만 같고...     

그래서 조금은, 차별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제적인 측면은 물론이거니와

짧게도 써보고, 길게도 써보고,

그림도 그려보고, 사진도 찍어 보고, 

글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는 것이죠.


아무리 좋은 글이라도 독자가 없다면, 

책으로 태어나긴커녕 잉태되지도 못할 겁니다.

그래서 관심을 끌 수 있는 시도와 도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3. 좋은 글이었다면 열이면 열, 출간 제의를 했을 것이다     


어디선가 봤는데,

‘나에게 맞는 출판사가 어딘가에 있을 테니 묵묵히 투고하자’란

작가님의 조언이 있었습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런데, 접근을 조금 달리할 필요도 있겠습니다.     


정말 좋은 글이고, 좋은 책이 될 자격이 충분했다면

아마 열이면 열 모든 출판사에서 출간 제의를 했을 겁니다.     

수십 군데 출판사에 투고했음에도 제의가 없다면,

다시 글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거죠.     


저도 이번 출간을 함에 있어 정말 많은 출판사에 투고를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거절, 수많은 ‘읽씹’을 당해야 했죠.     


처음부터 글을 읽고 고치고 다시 썼습니다.

그림도 다시 그리고 사진도 다시 찍고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실제 브런치에 글을 썼던 시간보다 훨씬 더 긴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그랬더니 비로소, 

나와 맞는 출판사를 만날 수 있게 되었죠.               


<야무지게 비벼 먹는 소중한 하루>라는 책 속에도 언급하였지만,

저는 오래전부터 브런치란 플랫폼에 무한히 감사하고 있습니다.

모든 분이 저의 글쓰기 스승이고, 동료이며, 동반자라 생각하니까요.

글쓰기와 관련해서만큼은 이곳보다 더한 배움을 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브런치를 통해 책을 출간할 수 있어 더욱 뿌듯하고 기쁩니다.


아무쪼록 많은 작가님들께서 보람된 글쓰기 이어나가시며 이런 행복한 감정이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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