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페퍼 vs 기업은행 파이널 게임 230318
페퍼는 5승을 올렸고 박경현은 26득점을 했다(한 경기최다득점기록)
1세트
- 기은은 베스트 멤버를 냈다
- 20점까지 한 점씩 주고받는 시소게임을 펼쳤다
- 박경현 공격이 연속 블로킹에 기은이 20점 이후 빠르게 점수를 냈다.
기은은 표승주, 김수지, 산타나를 비롯해 육서영, 김현정, 김하경, 리베로는 김수빈이 나왔습니다. 이 정도면 베스트 멤버를 낸 것 같군요. 페퍼는 이한비, 박경현, 최가은, 박연화, 박사랑, 리베로는 김해빈입니다. 박연화, 박사랑은 게임 실전 경험을 쌓으라고 최근 계속 내보내는 것 같습니다.
초반 스코어는 한 점씩 쌓아가는 시소게임입니다. 기은이 베스트 멤버가 나왔다는 건 이 경기를 대충 치르지 않겠다는 감독의 의지로군요. 표승주가 두 번 공격 범실로 6-4가 되었지만 산타나 오픈, 김하경 패스 페인팅으로 7:7 동점을 만듭니다. 산타나 강한 오픈이 성공하면서 7:8로 기은이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챙깁니다.
김수지 서브 에이스로 7:9 두 점 리드합니다. 이한비 왼손 밀어 넣기가 기은 코트에 떨어지면서 9:9 동점, 이한비의 신나는 공격이 블로커 사이를 뚫고 떨어집니다. 10:9 역전. 왼쪽 전위의 산타나가 대각선 오픈을 성공해 동점을 만들고 김하경의 서브가 네트를 넘지 못하면서 11:10을 허락합니다.
산타나가 오늘 쉬지 않는군요. 아마 여러 가지 의미에서 마지막 게임이 될 수도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11:11 동점, 그러나 표승주 밀어 넣기가 네트에 걸립니다. 12:11. 꾸준히 이어지는 표승주 공격이 오른쪽 사이드라인 밟고 나가면서 동점, 박사랑-박경현으로 이어지는 밀어 밀어 넣기가 수비수 사이 빈 틈에 떨어지네요. 곧이어 터지는 육서영의 직선 공격, 리베로 김해빈을 비켜가며 득점합니다. 13:13.
6라운드에서 빛을 내는 박경현, 대각선 쪽으로 꽂아 넣었고 표승주의 직선 공격이 박경현 수비 맞고 나갑니다. 14:14. 이한비의 공격을 예상하고 네트 근처를 비웠으나 거기로 밀어 넣는 이한비. 김수지 이동공격이 수비 손 맞고 나가며 다시 15:15. 박경현 백어택이 벗어나면서 15:16으로 기은이 테크니컬 타임을 만듭니다.
김현정 이동공격이 성공해 16:17, 박연화 가운데 공격이 먹혀 17:17, 이한비 강한 서브가 김수빈 맞고 튕겨 나온 걸 다이렉트로 때려 18점, 곧이어 강한 서브로 득점을 만들어 19점을 만듭니다. 두 점 차가 나니 김호철 감독이 작전타임으로 끊어갑니다.
김하경의 백토스를 산타나가 직선으로 때려 김해빈 수비 맞고 나갑니다. 그러나 다음번 서브를 범실 하는 산타나, 페퍼가 20점에 먼저 올라갑니다. 20:18. 이민서가 서버로 등장했고 육서영이 이민서를 향해 스파이크를 날립니다. 20:19. 박경현 공격이 육서영, 김수지에게 걸려 안쪽으로 떨어져 20:20 동점이 되자 이경수 감독대행도 끊어갑니다.
몇 번씩 박경현이 공격을 시도한 긴 랠리 끝에 결국은 김수지가 블로킹으로 마무리합니다. 역전. 이때 표승주의 강한 마무리가 터집니다. 산타나의 디그를 받아 표승주 공격이 수비수 맞고 기은 쪽 코트를 넘어 나갔습니다. 이 감독대행의 두 번째 타임아웃. 20:22 두 점 차.
박경현의 공격이 육서영에게 또 걸립니다. 세 번 연속 블로킹에 막히네요. 20:23이 됩니다. 표승주 공격이 대각선 쪽으로 벗어났다는 판정이 내리자 비디오 판독을 요청합니다. 판독 결과는 인. 기은이 세트 포인트를 만듭니다. 페퍼로서는 좀 허무하네요.
표승주 블로킹이 벗어나서 24:21, 아직 페퍼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른쪽 전위로 올라온 박경현의 공격이 벗어나자 기회가 남은 페퍼도 비디오 판독을 씁니다. 살짝 애매한데요, 판독 결과는 노터치. 1세트는 기은이 가져갑니다.
2세트
- 페퍼가 초반 3:0으로 시작하면 점수 차를 크게 벌림
-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 시 12점까지 벌어져
- 공격 후 서브 범실이 곧바로 발생하는 등 기은 집중력을 잃다
이한비의 호쾌한 공격이 2세트를 엽니다. 박사랑-박연화로 이어지는 시간차 공격이 기은 코트에 떨어지고요, 기은의 오버넷 범실이 겹치면서 초반 3:0으로 페퍼가 리드합니다. 박사랑의 서브 에이스로 4:0, 이한비의 긴 대각선 공격이 인으로 선언되면서 5:0, 김호철 감독이 작전타임을 부릅니다.
김주향-김하경-김현정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공격이 깔끔하게 성공하면서 기은이 첫 득점을 올리고, 박사랑-문슬기의 시간차 공격이 터지면서 페퍼는 다시 한 점 달아납니다. 6:1. 김해빈-박사랑-박경현으로 이어지는 공격이 성공하지만, 이한비의 서브 범실로 7:2, 똑같은 코스로 다시 한번 공격하는 박경현, 8:2로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챙깁니다.
육서영이 직선으로 공격했지만 아웃되면서 다시 경기를 시작합니다. 박연화의 서브 전 인사가 새롭네요. 김수지 밀어 넣기가 성공하며 9:3, 최가은 속공이 블로커 맞고 나가면서 페퍼가 10점에 도착합니다. 기은은 김윤우와 최정민 등장, 그러나 최정민 오버넷 범실로 한 점 헌납합니다. 계속해서 최정민의 공격 그러나 최가은이 막아냅니다. 최정민의 공격 위치가 낯설다 싶었더니 아포짓으로 나왔네요. 최정민 쪽으로 계속 공이 몰리면서 13:3을 만듭니다. 문슬기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네요. 14:3. 김윤우-표승주로 이어지는 백 A 공격이 성공합니다.
박경현이 페인트를 기은이 잘 수비했으나 오른쪽 전위에서 최정민 공격은 벗어납니다. 이한비 공격이 블로커 손 맞고 터치아웃! 16:4로 페퍼가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챙겨갑니다. 무려 12점 차이네요.
박사랑-이한비로 이어지는 오픈이 블로커 맞지 않고 나가면서 16:5, 김해빈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김수지 서브 에이스, 빠른 속도로 이단 공격을 넘기는 박사랑, 놀랍네요. 17:6. 원포인트 서버 이민서가 서브를 놓치셔 17:7, 최정민을 육서영과 교체하는 기은입니다.
박연화 시간차가 묵직하게 상대를 맞고 튕겨나갑니다. 육서영 공격이 선수 맞지 않고 아웃되면서 19:7, 김호철 감독이 끊어갑니다. 사실 점수 차가 너무 나네요. 특별히 빠지는 선수가 없는데 이번 세트는 너무 끌려가네요.
이한비 공격이 박민지 맞고 넘어온 공을 박연화가 다이렉트로 꽂네요. 20점에 먼저 가는 페퍼. 왼쪽 전위에서 육서영의 공격이 아주 멋지게 나오네요. 하지만 곧이어 이한비 공격이 박민지 맞고 나가면서 아웃. 21:8. 문슬기 손 맞고 튀겨나가는 스파이크로 금세 한 점 되갚은 박민지. 박경현 공격이 김수지 손 맞고 아웃, 22:9. 육서영의 빠른 공격이 블로커 뚫고 떨어집니다. 22:10.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육서영 서브 범실은 몹시 아쉽네요. 박민지가 마음 먹고친 공도 블로커 사이를 벗어나 아웃되면서 세트 스코어. 박경현 연타로 2세트를 챙겨갑니다. 세트 스코어 1:1.
3세트
- 페퍼가 초반부터 큰 점수 차이로 끌려가다
- 기은은 다양한 선수들을 넣어 경험을 가르친다
- 2세트와 정반대 상황으로 3세트 끝나다
페퍼의 호흡이 조금 흐트러지면서 3세트 시작합니다. 곧바로 랠리가 길어집니다만 김하경-김현정으로 이어지는 중앙 공격이 페퍼 코트 뒤쪽에 떨어집니다. 여기에 김주향 공격이 라인 밟고 나가면서 3:0, 김해빈과 김수빈의 디그가 서로 경쟁했지만 문슬기 공격이 네트를 넘기지 못하네요. 4:0 이어지는 문슬기 공격도 블로킹 맞고 안으로 떨어지며 5:0. 이경수 감독 대행이 흐름을 끊습니다. 2세트와 정반대 현상이 나오고 있네요.
페퍼의 공격을 기은이 계속 블로킹으로 막아내다가 네트 싸움에서 김현정이 페퍼의 코트로 공을 밀어냅니다. 6:0, 박경현의 백어택이 아웃 판정을 받자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는 페퍼, 우와 김현정 손을 아슬아슬하게 벗어나네요.
육서영 공격이 블로커 손 맞지 않고 나가면서 페퍼가 드디어 첫 득점을 얻습니다. 육서영이 넘긴 공을 김해빈, 박사랑이 디스하고 박경현이 대각선 넘겨 금을 밟습니다. 연속 2 득점, 이때 육서영이 강하게 꽂으면서 8:2 테크니컬 타임아웃으로 들어갑니다.
김주향 서브를 받아 박경현이 직선으로 묵직하게 때립니다. 김하경 앞에 떨어지는 공, 박경현이 김현정 손 맞고 나가는 공격으로 한 점 더 추격합니다. 8:4. 테크니컬 타임아웃 이후 들어온 표승주가 추격을 뿌리치는 공격을 해줍니다. 9:4, 그러나 페퍼의 박사랑 선수와 최가은 선수 호흡이 맞지 않았네요. 10:4. 표승주 공격을 김해빈과 이한비가 부딪힐 뻔하면서 놓칩니다. 11:5.
표승주 공격을 박연화가 몸으로 막았지만 받쳐주는 사람이 없네요. 12:5. 육서영 서브 범실이 또 나오네요. 6:12에서 표승주 오픈이 페퍼 코트 가운데 떨어집니다. 6:13. 이한비 공격은 이한비 손 맞고 나갔지만 심판도 못 보고 감독 대행도 못 봤네요. 아웃 판정. 하지만 오늘 쪽 전위에서 최가은 공격 성공으로 7:14, 김수지 이동공격 성공하면서 7:15, 김주향이 끈질기게 공격한 끝에 기은이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듭니다. 7:16.
김주향, 이한비, 육서영이 서로 강타를 주고받았으나 최정민의 중앙 공격이 벗어나 8:16, 김주향이 길게 밀어 넣어 8:17을 만들고 다시 김하경-김주향으로 이어지는 블로커 손 맞고 나갑니다. 8:18, 김수빈-김하경-최정민으로 이어지는 속공이 호쾌하게 코르를 가릅니다. 19:8 2세트 끝에 한 생각을 또 합니다. 도대체 뭐가 바뀌었길래 이렇게 점수가 벌어지는 거지?
기은이 이솔아로 세터를 바꿉니다. 그러나 이솔아 서브가 최종민 선 맞고 네트를 넘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한비 서브도 네트를 못 넘기는 마찬가지. 9:20으로 기은이 앞섭니다. 양유경 선수 투입.
오랜만에 박경현 공격이 블로커 뚫고 떨어집니다. 10:20, 이민서 강한 서브가 기은 엔드라인에 꽂히면서 서브 에이스! 박경현 공격이 최정민 블로킹에 걸리면서 11:21, 좀처럼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는 페퍼, 노련한 김수지가 코트 중앙에서 빈 곳을 보고 연타로 처리합니다. 11:22. 박경현 공격이 그대로 블로킹 맞고 페퍼 코트에 떨어지면서 11:23, 김수지 터치넷 범실로 12:23, 이솔아 백 B 토스를 양유진이 스파이크로 꽂아 넣어 세트 스코어를 만들고 김수지가 중앙에서 밀어 넣기로 세트를 끝냅니다. 12:25.
4세트
- 경기를 끝내겠다는 의지로 산타나 투입
- 페퍼의 20점 이후 산타나에게 토스 집중
- 7점 차를 4점 차까지 줄이지만, 더 이상 추격은 없다
산타나를 투입하는 기은. 이한비 공격이 코트 모서리를 공략합니다. 1:0, 육서영의 강한 공격이 블로커 뚫고 떨어져 1:1, 박사랑-박연화로 이어지는 속공 2:1, 김윤우 세터의 가볍게 밀어 넣기로 2:2, 아이고, 최정민의 서브가 김수지를 맞추고 아웃, 김주향의 날카로운 공격이 페퍼 코트 끝을 찌릅니다. 3:3.
박경현도 슬슬 시동을 겁니다. 4:3. 문슬기 서브가 김수빈 맞고 올라온 것을 박경현이 놓치지 않고 다이렉트 킬합니다. 5:3에서 문슬기 서버가 김수빈 맞고 광고판까지 간 것을 산타나가 살렸습니다만, 박경현이 그대로 때려 넣네요. 6:3. 하지만 문슬기 서브 범실로 연속 서브를 멈춥니다.
김주향 서브가 선을 넘어 나가고, 산타나 페인트를 페퍼가 수비하지 못하면서 7:5. 이한비 공격이 블로커 맞고 나가면서 테크니컬 타임아웃이 됩니다.
김윤우-최정민으로 이어지는 중앙 공격이 시원하게 페퍼 코트 뒤를 때립니다. 드디어 산타나가 4세트에서 점수를 내는군요. 4세트에 산타나를 냈다는 뜻은 김호철 감독이 여기서 경기를 끝내고 싶다는 뜻일 텐데요, 박사랑 범실로 8:8이 됩니다.
이한비 공격을 김윤우가 몸을 던져 받았지만 관중석으로 나가는 공, 오른쪽 전위로 간 산타나가 대각선으로 꽂지만 나가고 마네요. 육서영이 등을 제치며 받은 공이 페퍼 코트에 떨어지네요. 박경현도 오랜만에 백어택을 보탭니다. 이한비 서브가 김수빈 맞고 길게 튀어나온 것을 박연화가 다이렉트 킬합니다. 12:9, 한껏 힘을 모았던 김주향 공격이 벗어나면서 13:9, 김호철 감독이 끊어갑니다.
“움직이지 않고 맨날 자기 자리만 서 있어.” 불호령이 터집니다. 대각선으로 날린 김주향 공격이 아슬아슬 벗어납니다. 14:9. 최정민 공격이 블로커와 이한비 맞고 나가면서 14:10, 그러나 최정민 서브가 엔드라인을 넘어갑니다. 15:10. 김윤우 백 B로 넘겨준 토스를 육서영이 때렸으나 아웃,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으로 들어갑니다.
육서영의 연속 공격을 최가은, 박경현이 연속 블로킹으로 막아냅니다. 17:10. 기은의 수비 범실로 한 점 달아나는 페퍼. 다시 김하경 투입입니다. 김주향의 깨끗한 공격이 선수 사이로 지나가며 득점, 박경현 공격이 블로커 맞고 터치아웃되면서 오늘 개인 최고 득점 타이기록 20 득점을 만듭니다.
김주향의 연속 공격이 밖으로 나가면서 20:11, 김수지 이동공격이 문슬기 앞에 떨어지면서 20:12, 최가은의 이동공격이 산타나에게 걸리면서 20:13, 기은이 점수 차를 좁히기 시작합니다. 이번엔 이한비의 서브 리시브 범실로 20:14, 이경수 대행이 끊어갑니다.
박경현도 아직 지치지 않았네요.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합니다. 21:14. 산타나의 페인트가 정확하게 빈 곳 떨어지면서 21:15, 이한비 공격이 블로커 맞고 빈틈으로 떨어지면서 22:15, 이민서 서브가 아슬아슬하게 넘어온 것을 박연화-박사랑으로 이어지는 이단 패스 페인팅이 나옵니다. 23:15. 산타나 공격이 박사랑 맞고 자기 코트로 떨어지면서 세트 포인트가 되고 이민서 서브는 벗어납니다. 24:16.
이한비 공격을 김하경-산타나로 연결되며 기은이 한 점 복구, 연이은 산타나 오픈이 날카롭게 꽂히면서 24:18, 이번에도 산타나에게 연결된 공이 문슬기 수비 맞고 나갑니다. 24:19, 이번에도 산타나에게 연결된 공이 이한비 앞에 꽂힙니다. 24:20. 7점 차에서 4점 차까지 쫓아오는 기은.
산타나에게 계속 공을 보냈지만 결국은 이한비에게 연결되어 4세트를 끝냅니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기어이 5세트로 끌고 가는 페퍼. 5승을 올리고픈 마음이 5위를 기록하고픈 마음보다 큰가 봅니다.
5세트
- 표승주, 이한비의 공격 맞대결
- 박경현 26 득점으로 개인최다득점 기록 및 팀 승리 견인
- 페퍼는 5승 기록, 기은은 6위 기록
산타나는 빠지고 표승주가 들어옵니다. 표승주와 이한비가 공격을 주고받지만 기은 범실로 아웃, 곧이어 이한비 범실로 다시 원점. 5세트도 그리 호락호락할 거 같지 않습니다. 이한비 공격이 표승주 맞고 자기 코트 뒤쪽으로 나갑니다.
하지만 표승주도 당하지만은 않죠. 시원한 오픈 성공. 육서영 서브가 또 범실이 나네요. 결정적 순간에 흐름을 끊는 범실이 안타깝습니다. 문슬기 페인트로 넘긴 공이 김수지 손에 걸릴 듯 말 듯하다가 기은 코트에 떨어지네요. 4:2 상황에서 산타나와 김하경이 들어갑니다.
박연화 서브가 표승주 맞고 도로 넘어와 박경현이 다이렉트로 꽂아 넣고 표승주 공격을 최가은이 블로킹으로 막으면서 어느새 네 점 차로 벌어집니다. 최가은 공격이 김수지 맞고 나가면서 한 점 달아나는 페퍼. 박연화 서브를 재치 있게 받아넘기는 김하경, 타이밍을 놓친 박경현이 헛손질을 합니다. 7:3 산타나 공격이 한 점을 바로 추격합니다. 빠르고 침착하네요. 페퍼 리시브 범실로 한 점 더 내주는 페퍼. 이경수 대행이 바로 흐름을 끊습니다. 랠리가 길어지는 중에 산타나의 빠른 공격이 김해빈 옆을 비켜 나갑니다.
어느새 점수는 7:6. 이때 문슬기의 공격 범실로 7:7 동점. 이경수 대행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합니다. 터치아웃으로 판독되었네요. 8:6으로 점수가 바뀌면서 코트를 체인지합니다.
곧바로 이어지는 산타나의 직선 연타, 막을 수가 없네요. 8:7. 박경현 오픈이 최정민 맞고 페퍼 코트에 떨어지네요. 동점을 만듭니다. 박사랑-최가은 속공으로 맞서는 페퍼, 9:8을 만들고 산타나 공격이 블로커 맞고 엔드라인을 한참 넘어가 9:9 동점이 됩니다.
박경현 기습 공격이 김수빈 맞고 나가면서 득점, 중앙으로 파고들며 연타로 다시 한 점 추격하는 산타나 10:10에서 김해빈의 수비가 상대 코트 라인을 벗어납니다. 10:11. 이때 이경수 대행이 오버넷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합니다. 아하, 표승주 손 반이 네트 너머로 들어왔는데요, 오버넷 판독을 받았습니다. 점수가 바뀌어 페퍼가 11:10으로 앞섭니다.
표승주가 반격하며 다시 11:11을 만듭니다. 여기에 구혜인의 서브 범실이 겹칩니다. 12:11. 기은이 아슬아슬하게 넘긴 공을 박경현이 금세 받아칩니다. 점수는 13:11, 이제 5승을 위해 페퍼는 두 점을 남기고 있습니다. 서브는 여전히 이한비. 주저 없이 강한 서브는 잘 들어갔으나 표승주 공격을 막지는 못했네요. 13:12. 이번에 페퍼 공격이 조금 불안했지만 표승주 공격이 블로커 손을 피해 나갑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김호철 감독. 안 맞았네요.
점수는 매치 포인트. 5승 현장을 찍으려는 팬들이 폰카를 켜고 일어섭니다. 그러나 표승주가 가만있지 않네요. 14:13. 그리고 5승의 마무리는 페퍼의 박경현이 끝냅니다. 드디어 5승을 기록한 페퍼, 기은은 6위로 정해집니다. 하지만 그리 화나지 않은 표정의 김호철 감독. 환히 웃는 이경수 대행.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