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의 내가 그리던 서른 살의 모습은 어땠었지?”
30살의 첫날, 제 20대의 커리어를 돌아보고 기록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어릴 적의 내가 그리던 서른 살의 모습은 어땠었지?” 새삼스러운 질문을 던지며, 오늘의 제 자리에 오기까지의 여정을 되새겨봤어요.
제 커리어는 처음부터 계획된 길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여태 다양한 연차의 인생 선배님들에게 수도 없이 질문해 왔지만, 그 누구한테서도 "커리어가 계획한 대로 됐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예기치 못한 상황들 속에서 스스로 알게 모르게 내려온 선택들이 쌓여 지금의 자리에 오게 된 것이겠죠.
성인이 되어 처음으로 '일'이라는 것을 시작한 지 약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크고 작은 실패와 성공을 거치며 저도 조금씩 제 길을 만들어 왔습니다. 서투르게나마 직접 한발 한발 밟아온 이 길을 돌이켜보다 보면,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나만이 가진 이야기와 강점은 무엇인지”, 그래서 “앞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더 선명하게 그려지지 않을까요?
제가 겪었던 경험들—전공과는 상관 없는 IT 업계로의 첫 진입점, 스타트업 창업, 대기업에서의 서비스 기획, 독립출판, 커뮤니티 활동 등—과 그 속에서 얻은 교훈을 나누고자 합니다. 제 스스로 부족했던 점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가장 의미 있고 보람찼던 순간들을 기록하고 축하하며, 성장의 계기이자 앞으로 계속 이어질 도전의 동기로 삼으려 합니다.
처음 걷는 길을 걸으며 느꼈던 불확실성과 시행착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은 중요한 교훈들이 여러분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 혹은 경험을 나누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편하게 연락 주세요! 커피챗이나 네트워킹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도 발전시켜나가고 싶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24년, 여러모로 마음이 무거웠는데요. 모두 각자의 나름대로 어려움 속에서도 의미 있는 한 해였길 바라며, 2025년에는 우리 모두 더 큰 도전과 성장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