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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머니펌프 Jul 20. 2023

[머니펌프] 이 글은 실패한 사람을 위한 이야기

그리고 극복하는 3가지 방법


사업실패

건강악화

취업낙방

이별

이혼

당신은 지금 어디쯤인가요?



어제도 괴로운 마음에 술을 드셨나요?

한 적한 공원이나 바닷가에 가서 실패를 곱씹으셨나요?

그리고 무엇을 하셨나요?

아마 달라진 건 없었을 것입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거든요

힘들어하고 계실 여러분들 자극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실패에 대한 제 경험을 바탕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드리기위해 이 채널을 개설 했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어떤 경우라도 인생의 저 밑바닥에 있다면 제가 제안하는 방법으로 그곳에서 조금씩 발을 빼시기 바랍니다.

저는 와이프와 아이가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 사업차 양산으로 내려갔습니다. 곧 가족들도 모두 내려오게 해서 함께 살았지만 2년도 안 서 쫄딱 망했습니다. 아무도 없는 타지에서 새벽까지 투잡 쓰리잡을 하며 벼텄지만만 경제적으로 힘들 자 와이프는 이혼 이야기를 했습니다. 결국 이혼을 전제로 별거에 들어갔고 저는 인생 바닥을 쳤습니다.


제가 인생의 바닥에 있을 때 그곳은 언제나 어둡고 습했습니다. 장마가 길어진 반지하의 곰팡이 냄새가 숨을 쉴 때마다 느껴졌습니다. 두 달을 넘게 하루에 소주를 3병씩 비운 적도 있습니다.

달려오는 버스에 뛰어들까도 생각했고,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뛰어볼까 생각했습니다. 다행이겠지만 저는 결국 그럴 용기도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폐인 처럼살며 여러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왜 살아야 하지?>라는 마지막 질문에 답을 내고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단 하나! 그때 4살이었던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한 번 실패했다고 그 가난과 엉망진창인 가치관을 아들에게 남겨주기는 죽기 보다싫었습니다.

아들이 성장해서 어른이 되었을 때 죄책감에 갇혀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고 그런 모습을 보여 성장한 아들이 잘될리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결심했습니다. 일단 잘 살자! 그다음은 나중에 생각하자!


지금 여러 이유로 삶이 힘든 분이라면 제가 알려드리는 순서대로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제가 힘들었던 그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혼자서 극복하느 정신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많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에게 도움이 돼드리고 싶습니다.


첫 번째로 살아야 할 목표를 뚜하게 정하셔야합니다!

멀리 볼 필요 없습니다. 지금 당장 살아야 할 이유를 명확하게 찾으세요. < 저는 그런 거 없어요 >하시는 분 계실 텐데. 아닙니다. 있습니다. 자녀를 위해 부모님을 위해 배우자를 위해 가장 좋은 것은 <나>를 위해서지만 실패한 사람은 <나>를 돌아볼 여유가 없습니다. 무조건 이유를 찾으세요!

반려견을 위해서도 좋습니다. 1년만 사람답게 살아보자고 해도 좋습니다. 그렇게 살아낸 시간들이 그다음 방향을 려줄 것입니다. 너무 멀리 보지 마시고 당장 살아야 할 이유를 찾으세요


둘째! 돈을 버세요! 저는 사업이 망하고 가정 경제가 무너지며 가족도 잃었었습니다. 자본주의에서 돈이 없다는 건 매일 먹을 음식이 없다는 것을 넘어 존재 자체를 위협합니다. 저는 경험해 봤습니다. 돈이 없으면 나의 가치도 바로 설수 없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킬 수 없습니다. 큰돈은 필요 없습니다. 지금은 나 하나 내 식구 정도 건사할 만큼의 돈만 있으면 됩니다. 그게 시작입니다.


저는 다시 일어서기로 다짐하고 시작한 일이 제 전공분야 중소기업에 다시 입사하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다시 하기 싫은 일이었는데 그 분야에 가장 경력이 많았고 가장 잘하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나이 36살이었습니다. 36살이면 제가 가려던 직종의 관리자급들이 저보다 어린 상황이었습니다. 그건 상관없었습니다. 평범한 이력서와 자기소개로는 승부가 나지 않을 것 같아서 다른 방을 썼습니다. 이 방법은 추후에 궁금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자존심이든 하기 싫은 일이든 현재 상황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벌수 있는 일을 시작하길 바랍니다.

그 돈이 바탕이 되어 다른 도전을 할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셋째! 운동, 독서, 글쓰기를 하세요!

뻔한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뻔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모두 성공한 사람들입니다. 성공한 사람들 따라 하세요! 멋지게 몸을 만들 필요 없습니다. 어려운 책도 필요없습니다. 작가 같은 글쓰기도 필요 없습니다. 이렇게만 하세요


운동은 산책과 달리기 정도면 충분합니다. 머리를 맑게 해주고 환기시켜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자신감이 생기게 합니다. 운동 후 샤워까지 하면 개운한 마음이 들기 때문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기 더 쉬워집니다.


독서는 아무거나 읽기 편한 것부터 읽으면 됩니다. 처음엔 습관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단 5분을 읽더라도 꾸준히 들여다 보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겨울에 손이 시려워도 손에 책을 들고 전철을 타러 갔습니다. 핸드폰 보기 전에 책을 먼저 보고 핸드폰을 봤습니다. 책을 읽고 뭔가 배우고 느끼고는 그 다음입니다. 습관을 들여 책을 곁에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하건데 어떤 책이든 지금 내가처한 상황보다는 좋은 이야기로 넘쳐납니다. 꼭 책을 읽으세요


글쓰기는 많이 힘들 수 있습니다.

저는 잘 쓰지는 못하지만 원래 글쓰기를 좋아하긴 했습니다. 쓰고 난 종이를 다음날 아침엔 항상 쓰레기통에 버리는 게 흠이었지만 글 쓰는 사람들을 동경니다. 어쨌든 짧게라도 글을 쓰세요. 블로그를 추천드리며 그것도 힘들면 <세줄일기>라는 앱을 다운 받아서 세 줄만 쓰세요 어떤 내용도 좋습니다. 잘 쓰려고 하지 마시고 그냥 쓰세요 처음엔 세상에 대한 원망의 글로 도배가 됩니다. 그러다가 책을 읽고 운동을 하며 점점 긍정적으로 변하면 쓰는 글의 내용도 변합니다. 내용 변한다는 것은 곧 스스로의 생각이 변한다는 것입니다.

글쓰기는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스스로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처음엔 부정적인 글을 쓰겠지만 의식적으로 점차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내용을 쓰려고 노력하시는 게 좋습니다.


여기까지의 모든 방법 중 하나의 주제를 더 자세히 알려드릴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전체적인 맥락에 대해서만 말씀드렸습니다. 지금 당장은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할 수 없습니다. 저도 압니다. 하지만 어느 시간이 지나면 그 시간을 버텨준 스스로에게 너무 감사할 것입니다. 잘 버텨줬다고요

아~ 이 말을 하니 제가 눈물이 나네요. 힘들었던 순간들이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이 글을 보셨다면 지금 당장 운동화 신고 가볍게 옷 입고 밖으로 산책을 나가세요. 대단한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왜 살아내야 하는지 이유를 먼저 찾아보세요. 못 찾아도 됩니다. 다녀와서 샤워까지 끝내면 적어도 그 자리에 앉아있던 시간보다는 더 좋은 기분을 느끼실 겁니다.


이상 라이프레벨업 <머니펌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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