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eter Kim Jun 11. 2021

이제 막 개인 채널을 키우려고 하는 사람들을 위한 팁!

개인 채널을 가지는 게 참 중요한 시대가 됐죠. 무언가를 팔든, 어떤 영향을 주든, 콘텐츠를 전파할 때에도 자신이 운영 중인 개인 채널(각종 SNS, 블로그 등)의 파워가 크다면, 조금 더 손쉽게 많은 사람들에게 원하는 바를 전달할 수 있죠. 이게 구축이 안되어 있다면 어쩔 수 없이 광고를 집행하면서 비용을 써서 사람들에게 노출하는 전략을 세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경우 지속적으로 관계 맺은 게 아니기 때문에 설득력도 떨어지죠) 온라인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개인 채널 파워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그럼 이제 막 개인 채널을 키우려고 하는 사람들은 어떤 시도를 해보면 좋을까요?


이 방법이 정석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한 가지 팁을 말씀드리면,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에서) 새롭게 오픈되는 신규 서비스에 초기에 진입하고 활발히 활동하는 겁니다. 기존에 이미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있는 블로그와 SNS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키워가는 건 상대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죠. 이미 어느 정도 고착화되어 있기도 하고 콘텐츠도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에 뒤늦게 시작해서 블로그나 브런치 등에서 구독자를 모으는 것은 꽤나 어려운 현실입니다. (물론 그럼에도 이 시장이 크기 때문에 해야 하죠. 제가 드리는 팁은 기본적으로 기존 시장에서의 활동도 시작하면서 병행하시면 좋습니다)


새로운 서비스에 초기에 진입해 활발히 활동하면 좋은 이유는, 일단 그곳에서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서비스가 론칭되면 그 기업은 이 서비스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 서비스 자체도 소개하지만 그 안에 있는 콘텐츠와 크리에이터들을 홍보할 수밖에 없죠.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기업이 내는 돈으로 초기 크리에이터들이 홍보가 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저의 예를 들자면, 네이버 블로그에서 활동을 하다 카카오에서 브런치라는 글쓰기 플랫폼을 오픈했을 때 바로 초기에 뛰어들었죠. 브런치는 초기에 작가 승인이라는 제도를 도입해서 크리에이터들이 상대적으로 더 적기도 했어요. 그런 상황에서 카카오에서 브런치를 알리기 위해서 많은 이벤트를 했는데 그중 하나가 작가들 5명을 구독하면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무료로 주는 이벤트였어요. 지금 들으시면 놀래시겠지만 그때 구독자수가 하루에 200명씩은 늘었던 것 같아요. 제가 무엇을 해서가 아니라 카카오에서 이벤트를 걸었기 때문에 늘어난 거죠. 그렇게 구독자가 한번 펌핑이 되고 나면 그 뒤에 서비스가 알려질수록 더 많은 구독자가 생겨납니다. 왜냐면 사람들이 숫자에 신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초기 유저들이 10명 구독자가 있는 작가보다 1000명 구독자가 있는 작가를 믿고 구독하게 되게 때문이죠. 그렇게 늘어난 구독자가 지금은 1만 명에 가깝게 늘어났죠.


그리고 네이버에서 오디오 클립이라는 오디오 서비스를 론칭했어요. 그때도 크리에이터들이 필요하니 대대적으로 크리에이터를 모집하고 기준에 통과된 사람들은 어마어마한 혜택을 줬어요. (지금은 그런 게 없어졌지만) 제 기억에 20만 원 상당의 마이크를 제공하고, 네이버 페이 20만 포인트를 줬어요. 그리고 오디오 콘텐츠 10개만 올리면(조회수나 구독자에 상관없이) 20여만 원 상당의 최인아 책방 북클럽 회원권을 선물로 주고, 마지막이 대박이었는데 1000명의 구독자를 모으면 100만 원 상당의 제주도 여행상품권을 줬었죠. 그걸 다 누릴 수 있었습니다. (아마 지금 오디오 클립에 들어갔다면 그런 수혜를 결코 누릴 순 없었겠죠)


물론 이렇게 모든 서비스마다 성공했던 건 아닙니다. 어떤 서비스는 결국 자리잡지 못하고 사그라 들어서 그동안의 노력이 어느 정도 수포로 돌아간 경우도 있었죠. 하지만 확률적으로 이렇게 신규 서비스에 들어가서 선점을 하고 활동하는 건 분명 굉장한 메리트가 있는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요새 관심 있게 보고 있고, 스터디하면서 지켜보는 신규 서비스가 하나 있어요. 바로 게더 타운(Gather.town)이라는 서비스예요. 게더 타운은 가상의 공간이지만 실제 사람을 만나는 경험으로 대화를 (비디오/오디오)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예요. 요새 발 빠른 모임이나 스타트업 및 대학들은 각종 행사와 가상오피스로 일부 도입하기 시작했죠. 그래픽은 어릴 적 즐겨하던 컴퓨터 픽셀 게임 그래픽인데, 게더 타운 내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하나 설정해서 이 캐릭터를 이동시키며 원하는 사람과 편하게 대화를 나누며 놀고, 일도 할 수 있어요.


유저 경험이 재밌고, 적용해 볼 만한 유저 케이스가 워낙 많아서 미리 익혀두고 활용하기 시작하면 아주 좋을 것 같더라고요. 물론 이것도 자연히 사그라 들 순 있겠지만, 미래는 누구도 모르는 거잖아요? 이걸로 개인사업자들을 모아서 가상의 버추얼 오피스를 하나 만들어 시너지를 낼 수도 있고, 커리큘럼을 만들어 학교를 세울 수도, 각종 다양한 행사와 모임을 진행할 수도 있을 거예요. (이미 그런 것들을 저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를 선점해서 활용하는 방법 중 하나로 이 것을 쉽게 배우고 빠르게 자신의 영역에서 써먹을 수 있도록 입문 교육을 만드는 거죠. 그래서 게더 타운 입문 교육 무조건 따라 하기도 만들었어요.



궁금하신 분은 한 번 링크를 살펴보세요

https://excollectshop.com/shop_view/?idx=181


자, 이제부터는 여러분 주변에 어떤 서비스들이 새로 오픈되는지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보세요. 그리고 이거다 싶은 서비스가 있다면 초기에 조인해서 활발히 활동도 해보세요. 분명 실패도 있겠지만, 펌핑이 되는 경우도 하나 둘 생길 겁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점점 자신의 콘텐츠는 차곡차곡 쌓여 갈 테니까요~ 여러분의 개인 채널의 성장을 응원합니다. 저는 개인 채널을 키울 수 있는 또 다른 팁으로 다시 돌아올게요~~

매거진의 이전글 하루 한 개 팔굽혀펴기 모임 오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