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까? by 빌게이츠
모든 사람들이 개인 비서 에이전트(Agent)를 가지는 세상
출처: https://www.gatesnotes.com/AI-agents<AI 인공지능 어디까지 왔나?> 시리즈의 일곱 번째입니다.
빌게이츠가 작년(2023.11)에 공개한 AI is about to completely change how you use computers 포스트를 읽고 작성했던 글입니다.
최근 앤트로픽(Anthropic)에서 컴퓨터를 사람처럼 다루는 Computer Use라는 인공지능 기술을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를 소개하면서 AI 에이전트에 관해 글을 작성하려다 이 글이 생각이 나서 먼저 올립니다.
목차
디지털 시대를 만족스럽게 살고 계시나요?
에이전트(Agent)
문제점
모든 사람이 개인 비서를 가지는 세상
마치면서
디지털 시대를 만족스럽게 살고 계시나요?
컴퓨터, 스마트폰, 그리고 소프트웨어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아직 단점이 있습니다.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야 하고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 간 연동이 어렵습니다.
카톡에서 친구에게 송금할 때 불편했던 적 있으신가요? 요즘은 카카오 송금이 있어서 많이 편리해졌지만 다른 은행으로 송금해야 할 때는 카톡에서 계좌번호와 금액을 복사해서 토스에 붙여 넣기 해야 합니다.
하지만 곧 이런 문제는 사라질 것입니다. 바로 에이전트가 해결해 줄 테니까요.
에이전트(Agent)
에이전트는 사용자 맞춤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일상 언어(자연어)로 소통할 수 있고 사용자의 정보를 바탕으로 매우 다양한 일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자의 선호와 패턴을 학습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지금도 애플의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 그리고 삼성의 빅스비 등 인공지능 도움 서비스가 있습니다만 아직 에이전트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에이전트는 더 똑똑합니다. 대기업 회장님의 유능한 비서처럼 당신의 대부분의 일을 처리해 줄 것입니다. 앞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각자의 개인 비서인 에이전트를 가지고 개인별 경험과 특성에 기반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받을 것입니다. 헬스케어, 교육, 생산성, 엔터테인먼트 및 쇼핑 등 모든 부분에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헬스케어
에이전트를 통해 맞춤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과 품질이 올라갈 것입니다. 물론 현재도 AI가 보조 도구로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라별로, 지역별로, 그리고 계층별로 받을 수 있는 의료 서비스의 품질은 천차만별입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수도권과 지방의 의료 서비스 커버 범위가 다르지 않습니까?
환자는 에이전트를 통해서 기본적인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개발도상국과 지방 등 접근성이 떨어진 환경에 있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의료 종사자들 또한 환자별 맞춤 데이터를 받아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고 생산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교육
학생마다 맞춤 튜터에게 배울 수 있어 교육의 질이 향상될 것입니다. 대부분 학생들에게 학교 공부가 재미없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각자 관심 있고 흥미 있는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일률적으로 같은 것을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에이전트가 학생 개인에 맞춘 학습 환경을 제공하면 훨씬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생산성
당연한 말이지만 에이전트는 앞으로 일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꿀 것입니다. 지금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등의 생산성 도구를 완전히 대체할 것입니다.
심지어 지금 많은 사람들이 사용 중이고 이 글을 쓰는 저도 지금 사용 중인 chatGPT, github copilot, Perplexity 등의 AI 서비스들도 대체될 것입니다. 아직은 과도기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대신 하나의 에이전트를 이용할 것입니다.
엔터테인먼트 & 쇼핑
쇼핑, 공연, 여행 등을 지금처럼 검색에 의존해서 원하는 것을 찾을 필요 없습니다. 우리를 매우 잘 알고 있는 개인 비서처럼 에이전트가 당신의 선호와 패턴에 맞춰 추천해 줄 것입니다.
문제점
에이전트가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오려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에이전트와 어떻게 상호작용할 것인지 아직 모릅니다. chatGPT처럼 채팅 형식일 수도 있고 시리처럼 음성 보조일 수도 있고 이어폰의 형태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에이전트가 우리를 대신해 많은 결정을 내리고 추천을 하면서 개인 정보 보호가 중요해질 것입니다. 에이전트가 처리할 수 있는 개인 정보의 범위 또한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것은 비서 업무와 유사해서 비서의 업무 범위와 윤리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이 개인 비서를 가지는 세상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던 문제 중 하나는 디지털 소외입니다. 어르신들이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게 어려워 주문을 하지 못하고, 온라인 예매를 할 줄 몰라서 혹은 있는 줄도 몰라서 야구 경기를 못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도 에이전트의 출현으로 많이 개선될 것입니다. 여러 앱을 사용할 필요도 없고, 각 앱의 사용법을 익힐 필요도 없는 세상이 올 것입니다. 단지 자신의 에이전트에게 필요한 것을 말하면 개인 비서처럼 알아서 해줄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개인 비서를 가지는 세상이 올 것인데, 이런 세상이 오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요? 그리고 어떤 질문을 가지고 살아야 할까요?
마치면서
In the next five years, this will change completely.
빌게이츠는 5년 이내로 우리가 컴퓨터를 다루는 방식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공개되는 기술의 발전 속도를 보면 5년이 아니라 2~3년 내로 가능한 시나리오인 듯합니다.
앤트로픽(Anthropic)의 Computer Use, OpenAI, 구글, MS의 에이전트 개발 소식 보면서 이를 전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전에 AI 에이전트에 관한 빌게이츠의 관점을 소개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다음연재에 에이전트(AI Agent) 기술이 어디까지 왔는지 소개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ference
GatesNotes - AI is about to completely change how you use compute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