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GER is BETTER
원래 나는 애쉬크로프트의 광팬이다. 그동안 사모은 안경테만 해도 수십가지가 넘지만 애쉬크로프트를 알게 된 뒤로는 애쉬크로프트 안경테만 고집해서 쓰고있음.
(눈 빼고 다 큼)
맞는 모자가 없어도
맞는 안경이 없어도
인생은 언제나
★BIGGER is BETTER★
일전에 애쉬크로프트에서 판매했던 휴즈 안경테를 색깔별로 모으다 거의 단종이 되는 바람에 그 뒤로는 계속 날짜별로 기분별로 컨셉별로 돌려가며 휴즈 안경테를 쓰고있다.
이것들이 내가 가지고 있는 애쉬크로프트 휴즈 1 블랙, 검-금, 은색들.
애쉬크로프트 뿔테안경인 d. handerson 까지 더하면 총 네 개의 안경테를 실착용중이다.
...랄까. 나도 안경을 쓰지만 내 이상형 중 하나는 중학생 때 부터 안경 쓴 여자였다(갑자기??). 안경 쓴 여자를 보면 뭔가 지적으로 보인다고 할까...
아무튼 휴즈 ver.1을 세 개나 보유하고 있던 큰바위 얼굴이라 휴즈 ver.2 를 안 써볼 수 없잖아????!!!!??
안경 전문점 애쉬크로프트의 아이덴티티인 스티커도 동봉해서 준다.
(하지만 저 네모나고 큰 스티커를 붙일곳이 마땅치 않은게 큰 함정...)
애쉬크로프트 휴즈 2.0 워시드블랙은 시크한 블랙 안경테에 엣지있게 데미지를 준 빅사이즈 안경테 되시겠다.
개인적으로 동글동글한 안경들보다 이렇게 살짝 각이져있는 안경테를 선호함.
애쉬크로프트 휴즈 ver.2의 특징은 안경의 전면부와 다리를 잇는 힌디부분을 더 길게 뺐고 소재역시도 견고한 스테인레스 합금을 사용했다. 금속의 탄성을 좀 더 높일 수 있도록 단조금형작업으로 제작되어, 외부의 충격을 유연하게 튕겨내는 기능적인 측면을 살렸다고 한다.
애쉬크로프트 안경의 또 다른 시그니처인 A 로고도 안경 다리 부분에 잘 박혀있음.
휴즈 안경테의 생명인 깃털처럼 가벼운 안경의 무게를 줄이느라 안경다리부분이 날씬한 것도 휴즈 ver.2 가 그대로 이어받았다.
나처럼 머리가 큰 사람도 가볍고 심플하게 착용할 수 있는 애쉬크로프트의 휴즈 2.0 되시겠다.
사람들은 모두들
입을 모아 얘기하곤 하지...
휴즈를 한 번도 안 써본 대두는 있어도
한 번만 써본 대두는 없다고.
워시드 블랙 안경테 테두리에 데미지를 줘서 좀 더 색다른 맛을 연출했다.
그냥 심심한 블랙보다 얘가 더 나은 듯.
휴즈 1과 비교해 보면 휴즈 2의 세로폭이 2.5mm 정도 더 줄어들었다. 얼굴이 큰 사람들은 알 것이다. 기껏 빅사이즈 안경을 썼는데 광대뼈가 안경테 하단에 닿아, 얼굴의 개기름(...)이 안경 렌즈 아랫부분에 닿는것을.
휴즈2.0은 세로길이를 살짝 줄여서, 대두들의 광대뼈를 살짝 지나가는 구조를 지녔다.
더불어 애쉬크로프트 휴즈 ver.2는 전작보다 안경 폭을 2~3mm 더 여유를 줘서 관자놀이의 압박과 렌즈 무게가 얼굴 전체에 부담을 주는 현상을 없애버렸다.
안경 다리의 굴곡 역시 완전히 바깥으로 뺐던 휴즈 1에 비해 살짝 안으로 굽은 휴즈2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언제나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고를 때, 안경테의 디자인 보다는 내 머리에 맞는 걸 고르느라 늘 고민이었는데 애쉬크로프트 휴즈 1.0이 질려갈 때 쯤 적당한 시기에 만난 애쉬크로프트 휴즈 ver.2는 오늘도 내 큰 얼굴을 잘 커버해 주고 있다.
곧 애쉬크로프트 휴즈 ver.3 도 발매한다던데 안경 명가로 자리매김한 애쉬크로프트라서 응당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