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생존일기

낭비되는 세상

by 노군

낭비되고 있다.
핸드폰은 전화와 문자만 주고 받으면 된다.
모cf 처럼 핸드폰에 달려있는 카메라에 진짜 카메라가
별 쓸모없어 지는 세상이다.
(게다가 핸드폰보다 무겁다는 생각에 집에 고이 모셔두고 있다).

낭비되고 있다.
포털싸이트에 로그인만 하면 블로그, 미니홈, 카페,
뭐든 직접 뚝딱하고 만들 수 있다.
홈페이지로 돈벌던 아해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나.

낭비되고 있다.
개인휴대 플레이어들이 나날이 늘고 있다.
CDP는 기억속으로 사라져가고 있는 중이고,
mp3, pmp, 알고보면 서로 교차되는 기능도 있는데
무슨 훈장이나 달듯이 점점 불어져만 간다.

낭비되고 있다.
"전 취미가 사진찍는 거예요"
- 전국민의 반 이상이 카메라를 소지하고 기본 취미로 삼고 있다.
집에서 잠자고 있는 당신의 DSRL을 들고 거리로 나서라.
"전 취미가 음악듣는 거예요"
- 클릭 한번에 최신곡을 컴퓨터로 들을 수 있는 세상이 됐다.
듣는 귀를 넓혀서 좀 더 크게 들어보자.
"전 취미가 영화보는 거예요"
- 클릭 한번에 최신 영화를 컴퓨터로 볼 수 있는 세상이 됐다.
관람전에 별점하나로 그 영화를 평가하진 말자.
무수히 깔려있는 P2P 싸이트들이 모조리 사라지지 않는 한,
언제고 문화는 인터넷에 완전히 잠식된다. 지금도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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