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파티업체
리얼플랜 19주년
개인적으로는 2004년에서 2006년을 대한민국 파티문화의 전환점이라고 생각하며 파티업체 리얼플랜도 이즈음에 만들어졌습니다. 클럽 문화의 쇠퇴와 몇몇 기업의 마케팅 수단으로서의 상업화, 그리고 파티의 대중화를 겪으면서 또 다른 방향성이 파티업체에게 제시된 것입니다.
기업의 측면에서 파티는 양질의 성과를 가져왔습니다. 송년, 창립기념행사 등 내부 결속을 다지고 수고한 임직원을 격려하는 사내파티와 론칭, 쇼케이스, VIP 초청 등 고객과의 만남으로 효과적인 홍보를 노리는 사외파티가 급증하였습니다. 기존의 미디어를 활용한 홍보 마케팅에서 이벤트성의 오프라인 마케팅으로 눈길을 돌린지 불과 몇 년 만의 일이었어요.
이벤트적인 요소보다 파티적인 요소가 제품을 홍보하고 이미지를 확립하는데 더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보편화되면서 파티스러운 이벤트에서 진정한 파티 마케팅으로 전이가 일어난 셈입니다.
이 시기 파티라는 단어가 젊은이들에게 어필하면서 몇몇 기업이 파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직접 파티를 주최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파티라는 단어는 여기저기에서 상업적으로 상용되었습니다. 문구의 사용분 아니라 각종 프로모션 이벤트에서도 이벤트라는 말 대신 파티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되었고 파티업체들은 이를 십분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파티를 주최하여 대중들로 하여금 파티라는 행사를 접하게 한 업체는 패션, 명품 브랜드 들이었어요. 이 당시 리얼플랜과 같은 파티업체들은 럭셔리라는 대중들의 파티에 대한 인식을 활용해 각종 론칭 행사나 프로모션 행사를 스타일링과 패션에 무게를 둔 파티로 승화시키는데 기여했습니다.
이렇게 파티라는 행사를 주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파티를 기획하는 파티업체들도 당연히 증가하게 된 것입니다.
아울러 파티의 대중화가 뚜렷하게 나타난 시기이기도 합니다. 클럽 파티와 다양한 사교파티가 알려지고 기업에서 주최하는 파티를 경험하면서 파티에 대한 관심은 호기심을 넘어 직접 파티를 만들거나 파티업체를 창업하거나 혹은 파티플래너가 되기 위한 노력으로 발전했지요.
더 이상 파티는 홍대 클럽, 패션, 명품업체 그리고 파티업체 만이 만들고 유학생, 가진 자 들 만이 참석할 수 있는 곳에서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만들거나 참여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차별화를 두려 하는 파티업체들의 노력이 이어져 각각의 파티업체들은 자신들만의 색깔을 찾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어떤 기획사는 기업행사에, 어떤 파티기획사는 교육에, 어떤 파티기획사는 기관, 국가 행사에 강점을 두는 형태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안에서도 리얼플랜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파티업체로서 거의 모든 파티의 바운더리를 선도하고 책임지는 파티업체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