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가는 대로
너무 짜고 맵다는 이유로
멀리하던 음식들이
갑자기 먹고 싶은 날이 있다
눈이 내리고
바람 부는 날이라면
한 번쯤 마음 가는 대로 해도 좋을 것이다
더욱이
마음에 찬비가 내리거나
아득히 그리움이 스칠 때면
차단한 많은 것들로부터
한 번쯤은
자유로워도 좋지 않을까
보헤미안의 삶을 꿈꾸는 전직 교사/ "지금 이 순간" 을 소중히 여기며, 열정적이고 따뜻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