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않아도 될 '혼잣말'에 가까운 자아성찰의 글을 올릴 때가 있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쓴) 그와 비슷한 내용의 글을 접해보고 느끼는 바로는: "모두가 보는, 공연성이 있는 공간에 반성의 글을 작성하는 것"은 자신을 변화시키는데 그다지 도움 되는 일이 아니며, 나를 사랑해 주는 이들이 '의기소침해지기 좋은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낼 뿐이라는 것이다.
자신을 악한 존재라고 생각하며, 이미 지나온 길을 돌아보기 바쁜 이들
그들은 "매우 선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선한 이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자신의 선택을 믿지 못한 나머지, 다른 이에게 그를 맡기고자 하는 불안감"이다. 그들이 지닌, 양심이 만들어내는 "선택에 있어서 망설임"은 타인을 조종하며 이용하고자 하는 타인에게 있어서 0순위 먹잇감을 선정하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렇게 가스라이팅 당하기 쉬운 상황에 놓이기 쉽다.
선한 마음에는, 작은 행동에도 책임감과 무게를 느끼게 하는 힘이 있다.
책임감을 크게 느끼는 사람은, 자신의 그릇에 무언가를 담는 것에 있어서 조심스럽다. 자신을 사람이 없는 안정을 추구하는 장소로 가두기 쉬워지며, 행동에 제약을 받는 상황을 스스로 야기한다. 무언가를 다양하게 담아보지도 않고 자신의 그릇이 작다고 생각하며, 더 넓은 그릇이 되고자 그를 채우는 것을 피하기 쉬운 조건에 놓이게 되는 것: "자신을 끊임없이 악한 존재로 여기며, 구석으로 몰아넣으려는 모습을 보이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은 이에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무한한 책임과 부담 속에서, 그릇에 다양한 것을 담을 수 있는 기회를 피하지 마시길. 다가오기 힘든 기회를 애써 포기하며 가장 먼저 이별을 선택하지 말고, "잠시 다른 곳에 쉬어다 오는 여행"이라는 대안을 고려해 보시길.
뻔뻔해질 수 있는 용기를 갖고, 행동력을 갖추길. 여러 행동들로 이뤄낸 실패가 쌓여 만들어낸 성공, 그 속에서 얻은 지혜를 좋은 곳에 쓸 수 있는 자신이 될 수 있길. 그를 위해 선함을 마음속 깊이 지니고 살아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