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존감이 굉장히 낮고 비관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던 사람이었다. 그런 나를 변화시킨 것은: 계속될 것이라 여긴 좌절 속에서 "내일이 없다면 오늘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이었다. 새로운 내일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 속에서 던지는 질문은 진실되었다고 생각한 자신을 솔직하게 만들었으며,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안목을 키우는데 큰 몫을 해주었다.
"말로는 관행을 좇지 않고자 한다고 했었지만, 나는 줄곧 관행을 좇는 사람이었다"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나서 "타인과 자신에게 솔직해질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었고 나 자신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그렇게 자신과 대화할 수 있는 힘을 지니게 되면서 많은 것들이 바뀐 듯하다. 다른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고유한 특징과 성격을 살리고자 노력했고 자신만의 뚜렷한 관념과 철학을 세우기 시작했다.
현재의 행복이나 불행이 미래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환상 속에서 "불행을 행복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라는 것을 깨달은 뒤로 낙관적인 눈을 지니게 되었고 비관과 낙관 그리고 그 사이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에서 신비로움을 느꼈다. 그렇게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것을 좀 더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는 눈을 키우게 된 듯하다.
행복은 자아존중이 기반이 되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가치 있게 여기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솔직해져야 한다고 본다. 다시 말하면, 자아성찰 없이는 솔직해질 수 없으며 그리하여 행복관을 세우는 것은 불가능해진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나는 사람들이 관행만을 따르거나 남들이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만은 않았으면 좋겠다. 삶의 진정한 가치는 자신을 존중하는 것에 있다는 세계관을 지녀본다면 다들 조금은 더 행복할 수 있으리라 믿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