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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C Apr 11. 2024

세대별 정치 성향에 대한 탐구

성장 배경에 입각한 선거전략

새로운 생각이 들면 틈틈이 새로운 내용을 추가할 여지가 있습니다. 선거전략에 대한 탐구 내용은 저의 '주관적인 생각과 경험'에 따랐음을 분명히 합니다.


"고령층이 되면 '정치적 성향이 보수적으로 바뀐다'는 설득력이 있는 말인 걸까? 현재의 4050(X세대)도 7080이 되면 국가의 안보와 관련된 '한반도 위기론'과 '북한의 위성 발사' 보도에 영향을 받게 되는 쪽으로 변화할까?" 이와 같은 생각 속에서 각 세대에 대한 출생 배경을 찾아보며 글을 쓰게 되었다.


나는 위와 같은 질문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세대가 겪은 사회적 배경이라고 본다. 이 배경을 토대로 각 세대의 특징과 그를 구분하는 기준에 대해 설명해보려고 한다.



사일런트 세대) 현재(2024년)를 기준으로 70대 이상: 1950년대 이전에 출생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 중출생, GI세대(징집세대)에 비해 적극적인 의견 피력을 하지 않았던 '침묵의 세대' 그와 동시에 전쟁국가의 재건을 책임진 세대.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제1차, 2차 세계 전쟁을 겪은 전 세계적 현상이다.


한국의 사일런트 세대는 '강경 보수적' 정치적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극다수이며, 북한 문제를 넘어서 국가의 안보에 대한 인식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여기에 더 나아가 의료문제는 노화에 따른 '의료 및 복지', 그리고 근로자의 정년에 가까워짐에 따른 '노후 자금 관리'에 직결되기 때문에 6070에게 매우 중대한 주제로 다가온다.


+) 중증환자를 진료하는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의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되는 이들도 그들일 것이다.


약국에서 일하며 느낀 바로는, 조제약을 지으러 오는 손님 중에는 어르신의 비중이 컸고 그들은 돈 문제에 굉장히 예민하다. 이는 '노후 자금 관리에 있어서 의료서비스에서 나가는 비용이 어르신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사실에 대한 반증일 것이다.


앞으로 이 나라에 더 오래 남아있을 것은 청년들인데, 나라의 안보를 걱정한다면서 그들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정치인들 말과 보수 유튜브에 쉽게 세뇌당하고, 그렇게 청년들의 공감하기 힘든 선택과 결집을 하는 어르신들이 밉게 느껴질 때 무척 많았다. 그럼에도 '지금 청년인 우리도 언젠가는 나이가 들 테고 그와 같은 사람이 될 여지가 있다. 그렇게 안 될 것이라는 보장은 그 누구도 할 수가 없을 거다.

현재의 어르신들을 위한 이해가 아닌, 훗날 나이가 들어있을 지금의 청년들이 '지금 어르신들이 하고 있는 선택'을 하지 않기 위해 그들을 이해를 하려는 시도가 필요해 보인다.

X세대) 현재(2024년)을 기준으로 40~50대: 1960~1970년대에 출생


고도의 경제 성장 속에서 성장하는 시기에 태어나, 두 차례의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기업의 구조조정과 양극화를 겪었다. 또한, 현대사에 있어서 1960년 4.19 혁명, 1969년 3선 개헌,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1987년 6월 항쟁을 거친 민주화 운동의 핵심세력이었다. 그만큼 사회와 정치 변화가 큰 관심사로 떠오르는 1980년대를 젊은 시절로 보낸 세대.


이러한 배경에 있어서 현재 40대~50대가 된 X세대의 관심사는 단연, '경제 문제'이다.


지난 정부에서 올해 시행하기로 예정한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해, 2024년 11월 14일 현 윤석열 정부가 금투세 폐지를 선언한 뉴스가 있었다. 총선을 앞두고 폐지를 선언한 것, 그리고 여당에서 '금투세 폐지'를 총선 공약으로 내세우며 화두로 올려놓은 것도 '경제 문제'에 민한 4050의 표심을 얻고, 여기에 한발 물러설 수밖에 없는 야당을 견제하기 위한 총선 전략이 아니었을까.


'경기도의 서울 편입, 국회 세종시 이전, GTX-A개통' 또한 집값의 영향과 지역발전과 관련이 큰 이슈이고 이는 '경제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는 사안이다.



X세대의 자녀에 해당하는: M세대와 Z세대


M세대) 1980~1990대 중반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 현재(2024년)의 청년들. X세대의 자녀로, 1997년 IMF 외환 위기와 2008년 세계금융위기에 그들의 부모가 겪은 경제적 어려움과 구조조정에 따른 불평등을 가까이에서 보고 자랐고 그 여파를 직접적으로 겪고 있는 세대.


Z세대) 1990년대 후반에서 2012년 출생한 세대로 스마트폰의 보급화를 경험


M세대와 Z세대의 공통점은 스마트폰에 매우 익숙하며 그에 따라 인터넷 문화에 친숙하 SNS의 활용도가 높다.


밀레니얼 세대는 부모세대인 X세대가 IMF 외환 위기 속에서 경제적인 어려움과 구조조정을 경험하는 것을 가까이에서 보고 자랐다. 그러한 배경 속에서 MZ세대(특히 밀레니얼 세대는) 실제 이익에 기반하여 안정적인 선택을 하려는 성향을 갖고 있으며


그들은 사회문제에 예민하며 '불평등과 불합리'에 대해 순응하지 않는다. 개인주의 성향이 짙은 만큼 강제성이 부여되면 그에 반발한다. 


그리고 '단체를 이루는 것을 기피한다'는 점에서 X세대와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이번 2024 총선에서 심판론이 떠오른 배경에는 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사건 사고를 덮기 바쁜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있었다.


총선일이 가까워질수록 '심판론'을 키워드로 하는 인터넷 기사 수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은 '사회문제와 불합리에 순응하지 않는' 청년 유권자들이 막판 변수로 떠오르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개표방송을 보면서도 새벽 4시가 지난 시점에도 긴장의 끈을 놓기 힘든 지역구가 20군데 이상 있었고, 최종 개표 결과로도 투표율차 3% 포인트 이내인 지역구는 24곳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과'라는 눈에 보이는 뚜렷한 결과는 청년들에게 정치를 혐오하게 하는 좋은 주제가 되며, 그와 같은 프레임은 '정권 심판'과 '범죄자 심판' 사이에서 청년들을 갈등시키며 안정적인 선택을 어렵게 하는 상황에 놓이게 한다.


" '오늘보다 나은 내일'보다는 '우리들이 숨 쉬며 살 수 있는 미래'를 희망한다. " 박근혜-문재인-윤석열을 거치 청년들을 통해 느낀 메시지이다. 작은 프레임의 차이로 그들의 표심을 얻기는 힘들지만, 막판 변수떠오를 있는 유권자층이 2030 청년들이다.


양쪽에 서지 않고 가운데에 위치하여 '진영논리에 휩싸이지 않고' 정치인들을 밀고 당길 있는 유일한 세대라는 점에서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있어서' 현재의 청년들은 최후의 보루이자 희망이라고 느낀다.


https://sgis.kostat.go.kr/jsp/pyramid/pyramid3.jsp

이번 2024 총선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유권자는 50대였고 40대와 60대가 그 뒤를 따랐다.


연령대별로는

△18~19세 89만5092명(2.0%)

△20대 611만8407명(13.8%)

△30대 655만9220명(14.8%)

△40대 785만7539명(17.8%)

△50대 871만1608명(19.7%)

△60대 769만5466명(17.4%)

△70대 이상 641만4587명(14.5%)이다.


https://v.daum.net/v/20240331135354182



이전까지 정치에 있어서 X세대와 그들의 부모세대인 사일런트 세대의 갈등이 주를 이뤘다.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러 대선을 거치며 좌우충돌하는 청년들 봤고, 지금의 MZ세대는 다른 연령층보다 '진영논리에 빠져들기 어려운 세대'일 것이라 생각했었다.


개표가 끝나고 SNS의 반응을 보면서...


2024 총선거 기간 동안 Threads에서 SNS활동을 하면서 '정치에 대해 깊이 이야기하려는 글'은 피드에서 보기 힘들었다.


렇게 총선 개표가 모두 끝난 오늘, 이미 드러난 결과에 대해 '네 탓 공방'과 '1찍, 2찍'이라는 단어를 남발하는 모습을 SNS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진영논리에 점점 빠지기 쉬운 환경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가운데에서 정치인들 밀기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결론이 난 사안에 대해 유권자들끼리 줄다리를 하며, 정치인들에게 유리한 입지를 형성하는 것을 현재 유권자 스스로 자초하고 있다.


(선 기간 동안 있었던) 양당 후보 간의 줄다리기가, 총선이 끝난 뒤에 유권자들 간의 줄다리기로 옮겨가는 느낌을 받는 것은 그저 기분 탓일까.



[관련 자료]


https://v.daum.net/v/20240409143235573


https://v.daum.net/v/20231114095202167


1996년 당시 2030이 유권자의 56%를 차지하던 시절의 뉴스 기사


https://v.daum.net/v/19960316085000968


https://v.daum.net/v/19960316175600431


17대 총선거까지 투표율을 나타내는 뉴스 기사


https://v.daum.net/v/20071127092908570


https://v.daum.net/v/20190827193846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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