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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C Apr 21. 2024

매체의 활용 방식

"백과사전은 돈 낭비다 - 바깥세상을 보러 가라"

return "Encyclopedias are a waste of money - go see the world instead" ;
- 전문가를 위한 스프링 5 [개정 5판, 길벗 출판사] (96page) -

"백과사전은 돈 낭비다 - 바깥세상을 보러 가라"


책은 특정 주제에 대해 집계된 정보를 한 곳에 모아서 보기에는 적절한 매체이다. 목차에는 그 내용을 대표하는 소주제가 적혀있고, 목차의 내용을 포괄하는 대주제가 책의 제목이 된다.


그러한 책을 많이 읽고 학식과 견문을 넓히기보다는, 창문 밖의 세상을 보면서 경험하고 책에서 접한 정보를 내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에 더 많은 필요를 느낀다.



매체란, 정보를 기록하고 전달하는 매개체의 특성을 지닌다. 책, 종이, 메모리 카드(디지털 저장 매체)가 이를 대표한다. 물론, 무기체에 국한하여 매체를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유기체에 해당하는 '사람의 뇌' 또한 외부 자극에 대해서 머리에 저장된 데이터에 입각하여 바깥 상황과 상호작용한다는 점에서 매체의 특성을 갖는다.


사람의 '뇌'가 다른 저장매체와 차별화된 점은: 경험이 개입되어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 부가적 변수가 된다는 점, 그리고 "쌓인 지식과 경험들로 머릿속에 저장되는 매체인 신경 회로에 변형이 될 여지가 생긴다"는 것이다. (뇌의 가소성)



와닿지 않는 지식을 머릿속에 저장하고 있는 것은 공간의 낭비이다. 그를 억지로 실행하기 위해서 자신을 압박할 바에는 그를 와닿게 할 다른 정보를 찾거나, 종이에 기록으로 옮겨 적는 것이 현명한 매체 활용 방식일 것이다.


다른 여러 활동들을 하다 보면 처음에 의도한 것과는 달리, 옮겨 적은 기록을 찾기 힘든 곳에 두게 되는 경우가 꽤 있다. 그렇게 다시 찾기 힘든 상황에 놓이게 되고 '뭣하러 이렇게까지 기록을 해야 하지?'라는 의문이 드는 경우 생긴다.


그럼에도 나는 메모로 기록을 남기는 것을 습관화한다.

비록 우연일지언정, 그 정보가 와닿게 되는 경우에 '우연'에 조금의 가능성을 걸어보는 것이다.


변화는 항상 우연 속에서 다가왔기에 조금씩이라도 '그 우연을 접하게 될 계기'를 스스로 마련할 필요를 느낀다.



책보다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글을 많이 접하지만, 서점에 가지를 않거나 책을 그다지 읽지 않는 것은 아니다. 보통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그리고 에세이 글을 본다. 책 전체를 보는 경우는 거의 없다. 궁금한 것과 그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정보만 골라서 본다.


특히 에세이나 인문에 관심이 많은데 그 이유는: 사회 현상은 그 주체가 사람에서 나온다고 해도 무방하고, 사람의 생각은 제각각인 만큼 경험을 통해 그 많은 것을 접하고 기록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그 일상과 배경을 함께 기록한 것을 읽는 것이 전체적인 상황을 간접적으로 이해하는 데 있어서 적합한 방식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그렇게 활동하는 것이 나 자신을 이해하면서 세상을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보는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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