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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하 Jan 10. 2020

누군가 내 품에서 너를 뜯어갔다


너를 품고 채워두었던 단추가 뜯겨서 바닥에 떨어졌다.

누군가 내 품에서 너를 뜯어갔다.


이제 너는 너에게로 가고 나는 이대로 벌어진 품을 여민다.


차가운 바람 한아름 품고 뒤돌아 길을 나선다.



누군가 내 품에서 너를 뜯어갔다 | 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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