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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광머리 앤 Aug 10. 2019

상량

지붕을 올렸다.

올해 다행히 가뭄이 늦게 왔다.

지붕 올라갈 때까지 비가 올까 조마조마했다.

지붕 올라가자마자 비가 왔다.

이제 거푸집 다 테고 집 꼴을 갖추었다.

비계는 아직 남아있지만 

이제 비가 와도 마음이 놓인다.


지붕을 얹었으니 상량식이라도 해야겠지만

그냥 성수만 뿌리고 왔다.

몇 번 갈 때마다 집 지으며 다치는 사람 없도록

사고 안나도록 

기도하며 성수를 뿌렸다.


1층 방 북쪽 창으로 보이는 뒷집 기와가 기가 막히다.

시멘트 기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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