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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들의 꿈을 먹고 날아올랐다."

폭싹 속았수다 명대사 다시 읽기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시즌1 4부작 16화가 모두 방영했다. 여운이 기억에서 가시기 전에 문학작품 같은 명사들을 드라마 풍경과 함께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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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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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 살아져. 손톱이 자라듯이 매일이 밀려드는데 안 잊을 재간이 있나."

애순의 엄마 광례가 죽음을 앞두고 딸 애순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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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꽃물 빠질 즈음 되면 산 사람은 또 잊고 살아져." "





부모와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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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무섭나? 자식이 무섭지. 나는 막판까지 저승 돈 벌어와 이승 자식 쌀독 채워 놓을랍니다."



애순과 금명.PNG

"부모는 미안했던 것만 사무치고, 자식은 서운했던 것만 사무친다. 그래서 몰랐다. 내게는 허기지기만 했던 유년기가 그 허름하기만 한 유년기가 그들은 얼마나 치열하게 만든 요새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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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명이 자전거는 타게 해줘. 자전거도 못타면 아궁이 앞에서만 살다 죽는 거야. 난 금명이는 다 했으면 좋겠어. 다 갖고 다 해 먹고, 그냥 막 다 펄펄 다. 난 우리 금명이가 상 차리는 사람 되지 말고, 상을 다 엎고 살면 좋겠어"



금명 결혼.PNG

"나는 그들의 꿈을 먹고 날아올랐다. 엄마의 꿈을 씨앗처럼 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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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싶으면 빠꾸. 수틀리면 빠꾸. 아빠한테 냅다 뛰어와,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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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엄마대로 행복했어. 그림 같은 순간이 얼마나 많았다고. 그러니까 딸이 엄마 인생도 좀 인정해 주라."





사랑과 순정

박보검과 아이유.PNG

"그때 봄이 봄인 걸 알았더라면 더 찐하게 좀 살아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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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못 볼 열여덟 첫사랑을 오래오래 눈에 담고서 그 노란 봄에 열여덟 순정을 묻었다."




"그니까 쫄리면 지금 느 집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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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 19년 인생 중에 지금이 제일 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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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어찌나 짧은지 오나보다 하면, 호로록 꽃잔치를 끝내버린다."




역경과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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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미안하다는 한마디가 하고 싶었는데 그 물컹한 것들이 밖으로 나가면 가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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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제일 센 바람은 내 마음속 가슴 한 뼘 안에서 부는 바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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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고비 골백번 보다 몸 고되면 마음이 엄살 못해. 살다가 살다가 똑 죽겠는 날이 오거든 가만 누워있지 말고 죽어라 발버둥을 쳐. 꺼먼 바다 다 지나고 반드시 하늘 보여."

광례가 애순에게, 죽기 전날 남긴 인생의 조언



그렇게 봄이 오고 여름이 오고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오고

가면 다시 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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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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