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없는 고통은 즐기는 게 맞다.
피할 수 있는 고통은 당연히 피해야 한다.
하지만 피할 용기가 없어 고통으로 가는 길을 벗어나지 못하는 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용기가 없다.
나를 구해달라고, 더 이상 못하겠다고 소리치고 싶지만
선뜻 용기가 나지 않는다.
내가 나서지 않으면 나의 힘듦을 아무도 모르는데도
이 상황이 영원히 변할 수 없다는 걸 아는데도
용기가 없어 견디기 힘든 고통을 받고 있다.
미련한 건지 바보인 건지
나를 구할 수 있는 건 나밖에 없다.
그런데 이 내가
나를 구할 용기가 없는 거다.
나는 구원을 원하는데
내가 나를 구하지 못한다.
구 해 줘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