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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 출 남 Aug 06. 2023

뇌과학과 양자역학의 만남

뇌과학은 우리가 인지, 감정, 행동 등 인간의 정신적 측면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 탐구하는 분야입니다. 이는 뇌의 생물학적 구조와 기능에 초점을 맞추며, 신경세포들이 어떻게 서로 상호작용하며 정보를 처리하고 저장하는지를 연구합니다. 반면, 양자역학은 미시세계를 탐구하는 물리학의 한 분야로, 입자의 상태와 행동이 확률적으로 결정된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이 두 분야가 만나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양자역학이 뇌과학, 특히 인지과학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양자역학의 여러 원리 중 일부는 우리 뇌의 동작 방식과 상당히 유사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헤이젠베르그의 불확실성 원리는 정확한 위치와 속도를 동시에 알 수 없다는 원리입니다. 이는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과 상당히 비슷합니다. 우리의 인지 시스템은 특정 정보에 초점을 맞추면서 다른 정보를 무시합니다. 이는 뇌가 한 번에 너무 많은 정보를 처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유사하게, 불확실성 원리는 한 번에 하나의 변수만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양자역학의 슈퍼포지션 원리는 우리의 뇌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과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슈퍼포지션은 양자 시스템이 여러 상태를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입니다. 이는 뇌가 정보를 병렬로 처리하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다는 사실과 일치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양자역학은 뇌과학에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하고, 뇌의 복잡한 동작 방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분야를 직접 연결하는 것은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한 영역입니다. 이는 양자역학과 뇌과학이 서로 다른 척도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다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두 분야 사이의 잠재적인 교차점은 뇌와 마음, 그리고 우리의 인식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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