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스크 '대시캠', 매력적인 블랙박스가 될 수 있을까
메모리 회사에서 블랙박스를 만들었네요.
지난 6일 메모리 전문 기업 샌디스크에서 차량용 블랙 박스 제품인 샌디스크 대시캠(Dash Cam)을 공개했다. 저장 장치를 주로 만드는 샌디스크에서 저장 장치가 아닌 제품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샌디스크의 대시캠은 고품질 녹화와 신뢰성, 그리고 접근성 강화를 핵심 목표로 삼고 제작한 블랙 박스 제품이다. FHD 2채널 전후방 카메라를 지원하며 각각 140도, 120도의 넓은 화각을 갖췄다. 소니 엑스모어 CMOS 이미지 센서와 F2.0 밝기의 렌즈를 넣어 언제든지 선명하고 고품질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고품질의 영상을 촬영하는 것만큼이나 어떤 환경에서든지 촬영할 수 있는 신뢰성도 중요하다. 샌디스크 대시캠은 하드웨어에 대한 신뢰성과 영상을 저장하는 메모리카드의 신뢰성 모두를 강조하며, 샌디스크 대시캠에는 자사의 메모리카드인 고내구성 비디오 모니터링 마이크로 SDHC 카드(High Endurance Video Monitoring Card)를 넣었다. 32GB는 5천 시간, 64GB는 1만 시간 동안 풀HD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고, 26MB/s 속도를 지원하는 고성능의 제품이다. 자체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이라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자동감지 3D G센서를 추가해 상시녹화, 충격 감지 녹화, 주차 감시 기능도 지원해 차량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빠짐없이 녹화할 수 있는 기능도 함께 갖추었다.
제품은 별도로 제공하는 메뉴얼을 읽지 않아도 쓸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설계되었다. 3.5인치 터치스크린을 넣었으며, 메뉴 아이콘을 크게 키워 넣어 직관성을 높였다. 메뉴를 선택하면 음성으로 메뉴를 알려줘 눈으로 보지 않고도 조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저장한 동영상은 PC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하거나 안드로이드 앱에서 모바일로 간단하게 볼 수 있다.
샌디스크 대시캠은 전방카메라 본체, 후방카메라, 전방카메라 본체 거치대, 샌디스크 고내구성 비디오 모니터링 마이크로SDHC 카드, 전후방 연결 케이블, 상시 전원 케이블(3선), 사용설명서로 구성되어있다. 위치와 시간을 기록하는 GPS 모듈은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전방카메라 우측에는 메모리 카드가 들어가는 단자가 있으며 좌측에는 전원버튼과 수동 녹화 버튼이 있다. 운전자는 운전 중에 수동 녹화 버튼을 이용해 필요한 화면을 수동으로 녹화할 수 있다.
제품 윗면에는 전원, 비디오 단자, GPS 단자가 있다. 상시 전원케이블을 통해 자동차의 배터리와 연결해 항상 샌디스크 대시캠이 차량 주위를 감시할 수 있도록 한다. 거치대는 접착제 방식으로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부착 테이프가 붙어있다.
후방카메라 역시 테이프로 고정할 수 있는 형태며, 렌즈와 비디오 연결 케이블 부분이 있다. 케이블과 연결하고 자동차 뒷면 유리에 붙여서 전후방을 모두 감시할 수 있다.
전원을 연결하면 제품 옆면 LED에 불이 들어오므로 블랙 박스의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제품을 이용해 촬영한 영상은 샌디스크 메모리 카드에 영상의 종류에 따라 폴더별로 구분해 저장되며, 운전자는 후에 이 메모리카드를 PC에 혹은 어댑터를 연결해 스마트폰과 연결한 후에 샌디스크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샌디스크에서는 프로그램 역시 이용자가 쉽게 쓸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였다. 동영상 분류 기능, 3D G센서의 상태를 함께 보여줘 충격이 가해진 부분만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있다. 배속 설정부터 GPS 액세서리를 연결했을 경우엔 이동 경로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 운전자의 동선을 확인할 수도 있다.
샌디스크 대시캠의 보증기간은 1년이며, 안에 들어간 메모리 카드는 2년 동안 품질을 보증한다. 가격은 32GB, 64GB 각각 29만9천원, 34만9천원이다. 별도로 구매할 수 있는 GPS 모듈 액세서리는 1만9천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