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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 미모관리법

미인은 다르다

by Rebecca


조선 시대 최고의 기녀, 황진이. 그녀는 뛰어난 미모와 재능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다고 전해집니다.



황진이의 어린 시절 – 남다른 운명


황진이는 개성에서 태어났어요. 어머니는 기생이었고, 아버지는 알려지지 않았죠. 당시 기녀의 딸은 보통 어머니를 따라 기녀가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황진이는 어려서부터 재능이 뛰어나 스승들에게 학문과 예술을 배웠어요.


어린 황진이는 단순히 예쁜 아이가 아니었어요. 글을 배우자마자 한시를 술술 읊었고, 거문고를 치며 깊은 감성을 담은 노래를 부를 줄 알았죠. 그리고 전해지는 이야기 하나!


어느 날, 개성의 한 스님이 황진이의 집을 방문했어요. 그녀는 장난 삼아 스님을 놀리려 했죠.
"스님, 세상의 모든 것이 허망하다면서 제 미모도 허망한가요?"
스님은 눈길도 주지 않으며, "모든 것은 덧없지." 하고 말했어요.
그러자 황진이는 한 수 지어 읊었죠.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 감을 자랑 마라
일도창해하면 다시 오기 어려우니라

(푸른 산속 시냇물아, 너무 빠르게 흘러가지 마라.
한 번 바다로 나가면 다시 돌아오기 어렵다네.)


스님은 그 시에 감탄하며 속세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결국 환속했다는 이야기!
이때부터 황진이의 이름은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황진이의 미모 관리 비법

황진이 하면 떠오르는 건? 바로 고운 피부와 우아한 자태! 그녀의 미모 관리 비법도 전해져 내려옵니다.



쌀뜨물 세안

조선 시대 여성들은 쌀뜨물로 세안을 많이 했어요. 황진이도 쌀뜨물 첫 번째는 버리고, 두 번째 맑은 물로 세안해 피부를 맑고 촉촉하게 유지했죠.



복숭아 꽃수 & 오미자 차

복숭아 꽃을 우려낸 물을 피부에 발라 피부를 윤기 있게 가꿨다고 해요.

또, 오미자 차를 마셔 안색을 맑게 유지했다고 전해집니다.



모란꽃 향수

황진이는 향기에 민감했어요. 그녀는 모란꽃과 계피를 우려낸 물을 목욕물에 넣어 우아한 향기를 풍겼다고 합니다.



가늘고 긴 머리카락 유지

당시엔 머리카락이 여성의 아름다움의 상징이었어요.

황진이는 참기름과 계란노른자로 머리를 감아 윤기를 유지했다고 해요.



황진이는 미모뿐만 아니라 지성, 예술적 감각, 재치까지 갖춘 인물이었어요. 그래서 당시 수많은 사대부들이 그녀를 사랑했지만, 황진이는 자유로운 삶을 선택했죠. 황진이의 화려한 삶이 스스로에게는 어땠을까요? 멋진 모습이 부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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