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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메인 May 30. 2019

REMAIN : CONFERENCE

리메인 컨퍼런스 : 선배가 알려주는 취업전략

지난 2019년 5월 25일 토요일 오후 2시, 리메인 B1강의장에서 2019년의 첫번째 컨퍼런스를 가졌습니다. 

저희 예상보다 더 뜨거운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에 오픈 1시간만에 50석이 전부 마감되었습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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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인은 실무자 양성을 목표로하는 디자인 전문 교육기관으로서 수강생분들께 양질의 디자인 교육을 제공하며, 높은 퀄리티의 포트폴리오를 준비하실 수 있도록 연구하고 노력해왔습니다.


정규 수업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수강생분들께 도움이되는 정보들을 제공해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컨퍼런스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리메인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리서치한 결과 압도적으로 많은 선택을 받은 ‘취업’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 선배가 알려주는 취업 전략


‘취업’이라는 중요하지만 다소 무겁고, 어쩌면 현실감이 없는 주제를 가장 현실적으로 디자이너의 시각에서 생생하게 전달드리기 위해 현직 디자이너들이 취업에 성공했던 경험을 그대로 녹여낸 ‘취업전략’을 공유드리고자 했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갖춘 세분의 연사님께서 참여를 해주셨으며, 연사님들 각자의 취업에 대한 에피소드, 진로를 결정하게 된 이유, 자소서, 포트폴리오 준비와 선배 디자이너의 입장에서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유용한 팁까지 들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참여스피커 : 정다운(LG, CJ ENM), 송창원(삼성 SDS), 정영우(카카오)






01. Speaker’s Session



정다운 님 /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경험한 만큼만 이해한다


정다운 님은 LG, CJ ENM, 스타트업 디자인 팀장, 기획자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쳐 현재는 프리랜서 디자이너이자 기획자로 실무 뿐만 아니라 저희 리메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서비스기획, BX, UXUI 강사로도 활동하고 계십니다:D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신만큼 하고 싶은 일도, 원하는 것도 많은 자신이 지금 이자리에 오기까지 했던 진로에 대한 고민의 과정과 앞으로의 삶과 자기계발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왔으며 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을 경험을 바탕으로 전달해주셨습니다.


기회를 만드는 방법과 전략


어느 분야든 처음 시작하게 되면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함이 앞서 시도조차 해보지 못한채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험이나 인맥이 없는 상황에서 이제 막 사회에 첫 발을 내딛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더욱 막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본인이 원하는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기회를 기다리기보다 기회를 찾고 만들 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기회가 찾아왔을 때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기회는 아무런 쓸모가 없게 되죠.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소한 것일지라도 원하는 분야에 관련된 사항에는 늘 관심을 갖고 수집, 분석해야 합니다. 또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조력자를 찾아 도움을 구할 용기를 갖춰야 합니다. 


가령 원하는 분야의 모임, 학회를 수시로 체크하고 참여하여 기회와 인맥을 얻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렵게 기회를 만들었다면 다음은 전략이 필요합니다. 전략도 기회와 마찬가지로 정보와 조력자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정확한 정보와 내부 상황에 대한 팁을 줄 수 있는 조력자는 전략을 짜는데 무엇보다 도움이 되게 때문입니다. 결국 원하는 것은 적극적이며, 능동적으로 행동했을 때 얻을 수 있습니다. 관심 분야에는 늘 눈과 귀를 열어두고,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연습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스타트업 디자인 팀장에서 기획자로 전향하기까지


유아용 컨텐츠를 제공하는 앱서비스 스타트업의 창립멤버이자 디자인 팀장으로 근무하면서 주도적으로 내것을 만들어 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나의 디자인을 만들어 가는 것도 재미가 있었지만 디자인 이전의 의사 결정에 대한 흥미가 생겼고 서비스 기획자로 커리어를 전향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전향을 결심했을 때도 ‘이직이 가능하되 이전의 경력을 인정해주는 곳’이라는 정확한 목표가 있었습니다. 이직을 원하는 기업을 찾았을 때는 해당 기업의 모든 관련 기사를 숙지하는 것은 물론, 당사에서 납품한 장비, 시설, 서비스 등을 직접 찾아가서 체험해보고 문제점을 발견해 솔루션을 제안 하는 등 기업에 대한 관심도와 능력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취업, 기업 그리고 나


취업은 결국 기업의 선택을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기업이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그 요구조건과 자신을 얼마나 잘 매칭시킬 수 있는지가 관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입니다. 다양한 경험은 기업과 스스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 좋은 도구가 될 것입니다. 되도록 많은 경험을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송창원 님 / 포트폴리오가 전부는 아냐!


송창원 님은 PXD에서 GUI 디자이너로 계시다가 삼성 SDS에서 UX/UI 디자이너로 일을 하고 계십니다. 디자이너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포트폴리오지만, 가장 어려워하는 자소서와 면접에 대해 기본적으로 꼭 지켜야 하는 핵심 팁들을 정리해주셨습니다.


첫번째 : 자소서


입사 준비의 첫번째 관문은 ‘어느 회사에 지원해야할까?’ 결정하는 것입니다. 본인의 관심사와 세부 전공을 고려해 회사를 정하는 것부터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출발점입니다. 자기소개서의 기본은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지를 잘 드러내는 것입니다. 


본인의 경험을 회사와 연관짓고 그 경험이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어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은 홈페이지 등에서 어렵지 않게 조사할 수 있습니다.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찾았다면 우선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을 파악한 후 자소서의 질문을 인재상과 연결지어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잘 읽히는 자소서에는 기승전결이 있습니다. 


상황 설명과 문제 발생 및 진행, 문제 해결과 성취의 과정이 잘 드러나 있어야 합니다. 불필요한 말을 최대한 절제하고 가장 핵심만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절대 TMI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는 감정적, 주관적 단어 보다는 최대한 객관적인 단어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두번째 : 면접


면접에는 항상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됩니다. 특히 압박면접보다 평범한 면접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시는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자칫 면접관의 날카로운 질문에도 의도를 놓친채로 대답할 수 있습니다. 면접에 들어가기 전에 자기소개서 암기는 필수입니다. 


자기소개서에 있는 내용으로 질문을 받았을 때 자기소개서와 다른 답변을 하거나 답변을 하지 못했을 경우 신뢰도는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꼭 자기소개서 내용은 암기하시기 바랍니다. 거짓말은 하지 않되 단점은 보완하시기 바랍니다.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답변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황에 따라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소신과 일관성을 갖춰야 합니다. 어떠한 상황과 질문에서도 일관된 모습을 전달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입니다. 눈은 거짓말을 하지 못합니다. 시선처리부터 목소리까지 자신감 있게 임하시기 바랍니다.



세번째 : 좋은 재료가 있어야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좋은 재료가 있어야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본인이 현재 가진 경험만으로 충분히 잘 풀어낼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만약 녹여낼 경험이 부족하다면 어떻게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 다양한 경험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정영우 님 / 성공하는 포트폴리오 전략


정영우 님은 UX/UI, VMD/공간 디자인, 패키지 디자인, 그래픽 디자인, 마케팅, 창업 등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고, 플러스A를 거쳐 현재 카카오의 BX디자이너로 일을 하고 계십니다. 디자이너가 갖춰야할 가장 기본이자 필수이며,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인 포트폴리오를 잘 만들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핵심 요소들을 말씀해주셨습니다.



[ 포트폴리오의 기본기 ]


1. 포트폴리오 컨텐츠

포트폴리오는 처음 보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와 내용을 친절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잘 정리해야 합니다. 나에게는 이미 익숙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지만 포트폴리오를 보는 대상은 오늘 처음보는 프로젝트라는 점을 꼭 명심하여 구성하시기 바랍니다.


2. 기획이 담긴 포트폴리오

기획이 없는 디자인은 없습니다. 디자인은 예술의 영역이 아니기에 결과물에는 반드시 그에 맞는 논리적인 과정이 존재합니다. 타당한 논리적 근거가 빠진 결과물은 아무런 설득력이 없습니다. 반드시 결과물에 대해 타당한 설득력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획 과정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시기 바랍니다.


3. 편집 디자인

보는 사람을 고려한 편집디자인은 기본적인 항목입니다. 포트폴리오 또한 하나의 디자인입니다. 잘 된 편집디자인은 포트폴리오의 작품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본인의 개성을 어필하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포트폴리오 또한 하나의 프로젝트로 여기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 디자인하시기 바랍니다.



[ 포트폴리오 구성 ]


1. 어떤 작품을 보여줄 것인가?

포트폴리오를 통해 본인의 모든 프로젝트를 다 보여주려는 행동은 삼가시기 바랍니다. 개인용으로 사용하는 비핸스나 핀터레스트, 드리블 등과는 다르게 회사 지원을 위한 포트폴리오는 상황에 따라 자신을 가장 잘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별하여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포트폴리오를 통해 스스로를 가장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2.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

디자이너의 업무환경은 크게 ‘에이전시’와 ‘인하우스’로 나뉩니다. 어떤 업무환경에 지원하느냐에 따라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은 달라져야 합니다. 먼저 에이전시의 경우 다양한 클라이언트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다양한 그래픽스타일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인하우스의 경우 자사 서비스를 운영하거나 런칭하는 업무를 하게 됩니다. 다양한 그래픽스타일보다는 해당기업의 서비스와 유사한 스타일의 프로젝트가 필요합니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에 앞서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업무환경에 대해 파악해보시기 바랍니다.


3. 목업사용

목업은 프로젝트를 실제와 같이 느끼도록 만들어 이해도를 높이거나 혹은 작품을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맥락에 맞지 않는 목업은 오히려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를 떨어뜨려 보이게끔 만들어 퀄리티와 무관하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됩니다. 목업을 선정할 때는 반드시 프로젝트의 맥락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 +추가 팁 ]


1. 주관적인 툴 스킬 그래프는 자제

포트폴리오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닌 보는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전제를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객관성이 결여된 정보는 보는 사람에게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가장 흔히 사용하는 툴 스킬 그래프가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데 객관적인 기준이 없는 주관적 지표는 삼가시길 바랍니다.


2. 동료들과의 스터디

현재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성장을 위해 꾸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항상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치열하게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서로 배우고 자극을 받을 수 있는 동료들과의 스터디를 통해 시각을 넓혀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3. 비핸스와 포트폴리오

비핸스는 마치 타임라인처럼 모든 것을 기록하며 보여주고 싶은 모든 것을 보여주는 용도로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포트폴리오는 짧은 순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하기 때문에 적당히 생략하지만, 전체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각각의 용도에 대해 고민해보시고 용도에 맞게 전략적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02. Q&A Session


1부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해주신 정다운, 송창원, 정영우 스피커 님들과 함께 Q&A 시간을 약 40분간 진행했습니다. 컨퍼런스가 진행되는 동안 컨퍼런스 참석자 분들을 대상으로 수집한 질문에 대해 스피커 님들께 직접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Thanks and Next Conference


이번 컨퍼런스는 장소에 대한 문제와 수요 예측에 불확실성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많은 분들을 모실 수가 없었습니다. 행사 진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부분을 체크하고 고려했지만 기존의 강의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행사로 예상치 못한 실수가 생길까 걱정되어 많은 분들을 모시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예상과는 다르게 뜨거운 관심을 가져주셔서 모든 분들께 참여의 기회를 드리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컸습니다. 다음 컨퍼런스도 이번과 마찬가지로 수강생분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좋은 내용을 전달 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더욱 많은 분들을 모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저희 리메인에 관심을 갖고 행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과 좋은 내용으로 저희 행사를 끌어주신 정다운, 송창원, 정영우 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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