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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붙박이별 Jul 31. 2024

일기

나는 일기를 쓴다.

몇년동안 써 왔던 일기가 여러권 서랍속에 모여있다.

그 일기가 생각나면

나 죽기 전에 빨리 버려야지 생각한다.

그 책은 우울의 늪 같아서

펼치면 읽는 사람을 우울하게 만드는 책이다.


나는 일기를 쓴다.

나의 우울의 책 안에

이 감정들을 모아놓고

얼른 덮어 버린다.

그리고 생각한다.

나 죽기전에 빨리 버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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