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편

by 치의약사 PENBL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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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기준 아르바이트를 포함 아무런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은 '그냥 쉬었음' 이라고 응답한 20대 청년들이 39만 6천명이라고 한다. 이 숫자는 2016년 23만 8천명으로, 9년 사이 66%가 증가한 수치다. 그런데 20대 청년 숫자 자체가 2016년 753만명에서 2025년 593만명으로 줄었으므로, 비율로 따지면 3.16%에서 6.7%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20대엔 학업 등에 더 오래 매진하는 경우가 많아 해석엔 주의가 필요하지만, 어쨌거나 그 수치가 9년사이 2배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그동안의 경제 구조 변화로 인해 지금의 청년 취업 상황이 크게 악화되었다는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 '그냥 쉬었다'는 용어는 상당히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당사자 입장에서는 매우 불쾌할 수 있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구직 활동조차 하지 않았으니 말 그대로 맘 편히 놀고 먹고 쉬었다는 뉘앙스로 해석될 여지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날의 그냥 쉰 청년들은 실은 그 누구보다도 맘이 편치 못한 청년들일 뿐 아니라, 오히려 죽기 살기로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에 도전을 했으나 실패한 후 포기 상태일 가능성이 더 높다. 무엇보다, 쉰다고 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취업해서 힘들게 일하는 또래들보다 훨씬 더 괴롭고 고통스러울 수 있다. 열정도 에너지도 가득해서 뭐라도 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기회는 줄어들고 취업문은 줄어드는 속에서 고민만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냥 쉬었다는 청년들은 사실상 영혼까지 타들어가는 상황에 처해있는 것과 다름 없다.


노오력과 의지가 부족해 빈둥대며 부모님 집에 얹혀 산다는 말은 그들의 가슴을 더욱 후벼팔 뿐이다. 최근 수 년간 전세계 경제 구조가 동시에 개편되면서 수많은 산업에서 미래 수요 예측이 혼란에 빠지게 되었고, 기업들은 불안한 미래에 고용 규모를 큰 폭으로 줄이면서 경기 흐름을 지켜보는 상황이다. 아무리 준비된 인재들이 있어도 뽑는 주체가 뽑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오랫동안 공을 들여 성적을 올리고 스펙을 쌓아 험난한 취업 경쟁을 준비했던 청년들일수록 오히려 좌절감과 상실감이 커서 그냥 놔버리게 될 가능성이 더 크다. 예민하고 불안한 사람들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다.


고민이 많은 것은 잘못된 일도 아니고, 오히려 지극히 자연스러운 생리적 현상에 불과하다. 누군가 고민 그만하라고 비난하거나 훈계질을 한다면 바로 그 사람은 인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이니 혹시 나중에 사회 생활이나 직장생활에서 마주친다 해도 최대한 멀리하는 것이 좋다. 인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무능한 사람들과 엮여서 도움 될 일이 없다는 매우 냉철한 진실 때문이다. 다만 고민이 계속해서 정신을 지배하는 것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일들과 함께, 매일 규칙적이고 강도 높은 운동으로 몸을 움직여주는 것이 좋겠다. 불안과 우울, 걱정스런 마음에 운동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곳곳에서 나오고 있으며, 유산소와 근력 운동 모두 도움이 되지만 특히 고강도 근력 운동이 더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쨌거나 운동은 장기적인 건강에도 도움이 되니 어떤 경우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가장 좋은 대책 중 하나라고 하겠다.




ref.


Gordon, B.R., McDowell, C.P., Lyons, M. et al. Resistance exercise training for anxiety and worry symptoms among young adults: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Sci Rep 10, 17548 (2020). https://doi.org/10.1038/s41598-020-74608-6


Banyard H, Edward KL, Garvey L, Stephenson J, Azevedo L, Benson AC. The Effects of Aerobic and Resistance Exercise on Depression and Anxiety: Systematic Review With Meta-Analysis. Int J Ment Health Nurs. 2025 Jun;34(3):e70054. doi: 10.1111/inm.7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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