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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서른을 목전에 둔 나이가 되니,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정말 평생의
직업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막연하게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동경해왔지만,
현실적으로 귀농이나 전업을 선택하기엔 무모하다는 생각도 들었죠.
그러다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산림 분야의 자격증이었습니다.
특히 전문성을 인정받는 산림기사 응시자격을 갖추고 나면,
관련 분야로의 이직이나 노후 대비가 훨씬 수월해질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비전공자인 저에게 국가기술자격증의 벽은 생각보다 높게만 느껴졌습니다.
처음 큐넷(Q-Net) 홈페이지에 들어가
응시 조건을 확인했을 때의 당혹감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기사 자격증은 아무나 볼 수 있는 게 아니더군요.
관련 학과의 4년제 대학교 졸업자이거나,
동일 분야에서 4년 이상의 실무 경력이 있어야 했습니다.
인문계열을 졸업하고 일반 사무직으로
근무하던 저에게는 둘 다 해당 사항이 없었습니다.
다시 대학을 갈 수도 없고,
당장 경력을 쌓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
처음엔 포기할까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기엔 산림 분야의 비전이 너무나 매력적이었습니다.
환경 문제와 탄소 중립이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산림 자원을 관리하는 전문가의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했고,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학점은행제를 통해
필요한 학점을 이수하면 산림기사 응시자격을
갖출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대안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방송통신대학교에 편입하거나
다시 수능을 보는 방법도 고민해 보았죠.
하지만 직장 생활을 병행해야 하는
제 처지에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오프라인 수업을 들으러 가거나 엄격한
학사 일정을 따르기엔 하루하루가 너무 피곤했거든요.
반면 학점은행제는 모든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출석 인정 기간도 넉넉해서
주말에 몰아서 수업을 들을 수 있었고,
등록금에 대한 부담도 일반 대학에 비해 훨씬 낮았습니다.
무엇보다 산림기사 응시자격을 갖추기 위해
106학점만 채우면 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저처럼 전문대 졸업자이거나 타 전공 학위가 있는 경우에는
필요한 학점만 골라 이수하면 되니까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겠더라고요.
단순히 온라인 수업만 들어서 학점을 채우려고 했다면
아마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더 빠르게 목표를 달성하고 싶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수업 외에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활용하는 것이었습니다.
독학학위제 시험을 보거나, 학점으로 인정되는 자격증을 하나 더 취득하는 방식이었죠.
사실 이 과정에서 행정적인 절차나 어떤 과목을 들어야
중복 없이 인정받을 수 있는지 판단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학점 설계를 정리해 주신 학습멘토 덕분에
제가 가진 이전 대학의 성적을 어떻게 활용하고,
추가로 어떤 자격증을 따야 하는지
명확한 로드맵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시행착오 없이 15주라는 한 학기 기간 만에
산림기사 응시자격에 필요한 조건을 모두 갖출 수 있었습니다.
혼자였다면 꽤 복잡했을 것 같은 과정을 수월하게 넘긴 셈입니다.
막상 수업이 시작되니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유연하게 진행되었습니다.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노트북 앞에 앉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정해진 시간에 실시간으로 접속해야 하는 압박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점심시간이나 출퇴근 길에 스마트폰으로 강의를 들어두기도 했죠.
중간고사가 기말고사, 그리고 과제 제출 기간이
다가왔을 때는 잠시 긴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특성상 자료 조사만
충실히 한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중간에 일정 체크를 도와주신 학습멘토의 조력 덕분에
잊지 않고 기한 내에 모든 평가 항목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직장 생활과 병행하면서도 큰 스트레스 없이
이 과정을 마무리했다는 게 스스로도 뿌듯했습니다.
모든 과정을 끝내고 학점 인정 신청까지 완료한 뒤,
큐넷에서 '응시 가능'이라는 문구를 확인했을 때의 쾌감은 잊을 수 없습니다.
처음에는 막연한 불안감으로 시작했지만,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보니 결국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산림기사 응시자격을 갖춘다는 것은
단순히 시험을 볼 권리를 얻는 것을 넘어,
제 인생의 새로운 선택지를 하나 더 만든 기분이었습니다.
물론 학점은행제가 만능은 아닙니다.
스스로 강의를 챙겨 들어야 하는 의지가 필요하고,
가끔은 복잡한 행정 절차에 지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뒤늦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싶은 직장인이나 비전공자에게는
이보다 효율적인 시스템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저와 같은 고민으로 밤잠을 설친 분들이 있다면,
너무 고민만 하지 마시고 일단 시작해 보시길 권합니다.
방향만 제대로 잡는다면 생각보다 길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이제 저는 필기시험 공부에 매진하며
진짜 산림 전문가가 되기 위한
다음 발걸음을 내딛으려 합니다.
산림기사 시험 일정이나
구체적인 학습 설계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제가 직접 겪은 경험을 토대로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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