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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Dec 05. 2023

사업 보고서 복습, 탁월한 기업의 색깔

#사업 보고서 정독하기 #스스로 천천히 생각하는 연습

  오늘은 사업 보고서를 다시 읽고 느낀 점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함.


  1. 2020년 말부터 투자한 기업이 있음.


  2. 해당 기업은 겉으로 볼 땐 중소 기업이지만, 내가 해석하기엔 믿고 가는 기업임.


  3. 주가도 연초 대비 50% 상승하였으니, 제법 결과로도 증명하고 있는 항공모함임.




  4. 이 쯤에서 금감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해당 기업 사업 보고서를 다시 한번 살펴보고 있음.


  5. 행복한 가정의 모습은 같다고 <안나 카레니나>에서 말했던가.


  6. 계속 잘 되고 있는 기업의 성격을 다시 각인하고 싶어 차근차근 읽어 내려가고 있음.


  7. 눈에 들어 오는 문구가 몇 개 있어 공유해보려고 함.



  8. 첫째, 한 우물만 순수하게 파고 있음.


  9. 1999년에 설립되었으니, 한 우물만 노린 지 24년 되었음.


  10. 애매하게 성장하는 기업이 저지르는 실수가 있음.


  11. 잘 된다 싶으니 이 사업 기웃, 저 사업 기웃 거린다는 거임.


  12. 그러다가 잘 안되면 경영자에게 책임을 물어 단기간에 교체하고 딴 사람한테 맡긴다는 거임.


  13. M&A와 경영자 교체에 저마다의 이유가 있겠으나, 결국 잘 안풀려서 단기적으로 계속 조치를 취한다는 거임.



  14. 어린 시절, 다들 한번 쯤 수채화 그려봤을 거임.


  15. 노란색이 맘에 안들어서 빨간색으로 덧바르고, 빨간색도 별로라 파란색 덧바르면 어떻게 됨?


  16. 게시판에 걸리기는 커녕 본인이 찢어서 휴지통에 버린다는 거임.


  17. 진짜 마스터피스는 노란색 제대로 골랐으면 덧바르는 데 에너지 낭비 안한다는 거임.



  18. 퀄리티 기업은 비즈니스 모델과 목표 정했으면 장인 정신으로 쭉 걸어나간다는 거임.


  19. 전혀 관련없는 사업에 투자하기 보다 본업에 자본을 재투자하기 마련임.



  20. 둘째, 안정성이 확보된 산업임.


  21. "사업에 안정적인 게 어디있소?"


  22. 이렇게 한번 반론 제기할 수 있다고 생각함.


  23. 사업은 오늘까지 잘 풀려도 내일 당장 거래처 끊길 수 있고, 요즘 같은 경기 침체기라 불리는 시기는 장사가 잘 안풀린다는 거임.


  24.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정성이 확보되었다?


  25. 과장이거나 믿는 구석이 있거나 둘 중 하나라는 거임.


  26. 나는 후자 쪽을 신뢰했기에 3년 간 투자하고 있는 거임.


  27. 일회성 소비가 아니라 꾸준히 연장해야 하는 서비스는 뭐임?


  28. 구독경제.


  29. 이렇게 부를 수 있을 것 같음.


  30. 사용하지 않으면 심히 불편하기에 한번도 안쓰면 모를까 한번 발 들였으면 계속 사용한다는 거임.


  31. 해당 기업은 중소 기업 등에 클라우드, 메일, 근태관리, 재무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32. 고객사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겠음.


  33. 직원 관리, 업무 처리를 위해 서비스를 도입했음.


  34. 한 달 쓰고 땡 할 수 있을까?


  35. 사람은 한번 편리하고 익숙한 환경이 바뀌는 것을 무지 싫어함.


  36. 편하면 계속 믿고 쓴다는 거임.


  37. 덕분에 기업의 매출과 이익, 10년 연속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고객사도 만족한다는 거임.


  38. "아무리 그래도 가격이 저렴한 비슷한 업체가 생기면 갈아탈 수도 있는거 아니오?"


  39. 매우 쉽지 않다는 거임.


  40. 서비스 안정성은 업계에서 매우 중요함.


  41. 고만고만한 싸구려 서비스로 갈아탔다가 장애 한번 발생하면 기업의 업무가 올스톱 될 리스크가 있음.


  42. 때문에 그룹웨어 시장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 계속 쓰는 경우가 많음.



  43. 사실 내가 하는 말이 아니라 사업 보고서에서 자신있게 말하고 있는 부분임.


  44. 기업의 자신감이 일관되게 표현되고 있으며, 10년의 일관된 매출, 이익 상승이 결과로 보여주고 있음.


  45. 덕분에 마음 편히 해당 기업에 3년 째 투자하고 있으며, 시간 지평이 흐름에 따라 소유권 비중 늘리고 있음.


  46. 많은 투자자들이 사업 보고서를 정독하는 것을 매우 꺼려함.


  47. 더 나아가 텍스트를 스스로 읽음으로써 정보를 이해 & 해석하는 것에 시간을 1도 투자하지 않는 경우 많음.


  48. 투자는 장기 시간 지평으로 하는 것이기에 신중하게 직접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함.


  49. 관심 있는 기업이 있다면 냅다 투자하는 신속함을 잠시 내려두길 권함.


  50. 대신, 금감원 홈페이지에 들어가 사업보고서에 담긴 내용을 정독하면서 아이디어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느긋함에 시간 투자했으면 좋겠음.


  51. 좋은 기업이라면 정보 이용자에게 도움이 될 내용, 기꺼이 공개하고 있기 때문임.


  52. 제대로 선별하려면 제대로 된 과정을 거쳐야 함.


  53. 당신은 할 수 있다고 마음 먹으면 반드시 할 수 있음.


  54.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나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흘러간 시간은 결코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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