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예보: 호명사회>를 읽고
<시대예보: 호명사회>를 읽으면서 자꾸만 드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는 뛰어난 전략가라는 것이다. 이번 책은 책의 존재 자체가 나를 기분 좋게 자극시키는 느낌.
이 책의 저자인 송길영 작가는 작년 10월쯤 전작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를 통해 현재를 '핵개인의 시대'라 명명했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그 스스로 조직에서 나와 핵개인이 되었다. 그의 말로는 자기가 자기 책에 설득되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스스로 핵개인을 선언하고 자신만의 길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책에서 나온 것처럼 '축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서사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시대예보: 호명사회>의 출간 소식을 접하니 책을 시리즈 형식으로 출간한 이 전략에 소름이 돋았다.
그의 저서 <상상하지 말라>, <그냥 하지 말라>까지는 단순히 한 권의 독립적인 책이었다.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까지도 우리 사회의 트렌드를 내다본다는 의미로 '시대예보'라는 타이틀을 달았구나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 책에 '시대예보'라는 동일한 타이틀을 달고 나온 것이 아닌가. 지속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다.
이번 책은 출간 자체가 나에게 큰 인사이트를 주었다.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라 읽기도 전에 책 표지만 하염없이 바라보며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트렌드코리아>가 출간된다. 이제 매년 10월이면 이렇게 다음 해를 준비하는 트렌드 전망 서적들과 함께 <시대예보>가 출간되지 않을까. 트렌드코리아가 일반 대중보다는 브랜드 마케팅 관련 종사자들의 필독서라면 시대예보는 마케팅 종사자는 기본이고 불안을 안고 사는 현대사회의 모든 개인들이 픽 하는 책이 되지 않을까. 나는 앞으로 트렌드코리아 보다 시대예보를 더 기다릴 것 같기도...
송길영 작가의 이번 책은 내용도 물론 좋았지만 '시대예보'의 시리즈 형식으로 나온 이 상황이 나를 생각하게 만들었고 읽는 내내 그의 전략이 부럽고 존경스러웠다.
역시 내 롤모델 1번 송길영 작가님. 자신을 '마인드 마이너'라고 칭하는 그는 핵개인의 시대에 호명사회의 중심에 있는 뛰어난 '전략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