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살이 에피소드
해외 이곳저곳에서 거주할 때 외로움에 블로그를 했었다.
이 이야기는 말레이시아에 거주할 때의 스토리이다.
시점은 그때 거주 중일 때의 시점으로 돌아가 글을 작성하려 한다.
사실 난 여기서 한국 사람 아닌척한다.
말레이시아에 처음 왔을 때 어느 한국 여자에게 기가 막힌 사건을 겪어서
그 이후로는 한국 사람들과 마주쳐도 중국사람인척 한다.
한국 마트에 가면 무조건 영어로 물어본다. 그러면 마트 주인은 한국말로 내게 말했다가 머쓱해져서 다시 영어로 말을 하곤 했다.
다사다난한 해외 라이프 중 재미났던 에피소드를 얘기해보겠다.
해외 살이나 유학 중이라면 해외에 남자 친구는 꼭 있어야 될 것 같다.
마음을 열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없으니까...
나는 외국인 남자 친구는 싱가포르에서 태어난 오스트레일리안 친구를 만난 적 있었고,
말레이시아에서 만난 차이니즈 친구가 있었다.
근데... 내가 아무래도 남자 보는 눈이 이상한가 보다. 둘 다 완전한 워커홀릭이었거든.
주중 24시간 일을 하고, 주말에도 일을 해서 데이트할 시간조차 없는... 하하 웃프다
오스트레일리안 친구는 소위 백만장자였는데 그럼 뭐하냐~~ 데이트할 시간도 없는데...
말레이시아에서 만난 중국 남자 친구는 내게 프러포즈까지 했는데, 역시나 24시간 비즈니스로 데이트를 하기가 힘들었고, 한 100번 컴플레인을 하다가 이제 그만 보자고 하고 헤어진 무렵 (나름 슬펐다)
우연히 말을 걸어온 이란 남자아이를 만나게 되었다.
내 머릿속의 이란이라는 나라는 이란 이라크 전쟁 페르시안? 말고는 특별한 정보조차 없었다.
무슬림 국가? 그 정도?
그 친구는 말레이시아에 공부를 하러 온 대학생이었다.
얼핏 보면 조지 클루니를 닮은? ㅋㅋㅋㅋㅋ
처음엔 밥 먹자 커피 마시자 해도 당시 내 상태가 해외에서 인프라 늘리려 미팅 다니느라 정신적으로 부담감
이 너무 커서 스트레스도 많고 쉬고만 싶고 모든 게 귀찮았다.
하지만 그 친구는 끈질기게 밥 한번 먹자를 반복했다. 결국 만나러 나갔고...
매우 놀랬다.
매너가 너어무 좋은 것이다. 근데 사실상 이 친구는 나보다도 어렸다.
근데 아주 책임감 있는 남자다운 매너를 가지고 있었고,
내가 아는 바로는 이란이 무슬림 국가이다 보니 여자들에게 친절하고 책임감 있는 특성이 있다고 하더라.
이름은 sj
한국을 너무 좋아하고 한국 여자 친구를 만난 적이 있어서 한국말도 '바보' '병신' 이런 건 잘하더라.
한국 이름 디한. 한국 이름까지 있더라고...
그래서 내가 대한아 대한아 그렇게 불렀다
강아지를 좋아하고 무엇보다 순수했다. 여성스러울 만큼 순수했던 것 같다
밥을 먹으러 갈 때는 데려갈 레스토랑의 콘셉트를 일단 정하고
피자집을 가면 각 한판씩 주문을 한다.
(예전에 어느 외국 친구와 한국 소주를 마시러 간적이 있는데 그 친구가 소주 주문을 맥주처럼 각 1병씩 주문해서 나발을 불려고 하길래 경악을 금치 못했던 적이 있었다.그런데 얘는 1인당 피자 한판이다 하하)
스테이크도 맛집을 찾아가야 한다.
맛집 탐방을 참 좋아했다
모바일 게임에 열광하며, 디제잉을 공부하고 싶다고 했다.
가족사업이 퍼퓸. 향수 사업이어서 그것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향수를 싸게 도매로 가지고 와서 유통시키고 싶으면 자신이 도울 수 있다는 말도 했었다.
하루하루 생각 없이 보내는 친구가 아니어서 참 다행이었다.
어느 날은 시샤 바를 꼭 데려가고 싶다고 했다.
shisha 우리나라에도 물담배 하는 곳이 있어서 무엇인지 알고는 있었다.
여기는 많은 아랍인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시샤 바가 아주 인기가 많다.
굿 비즈니스 아이템 이기도 하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한다.
저녁에는 밸리댄서들의 공연도 있었고 뭔가 이국적인 냄새가 아주 많이 나는 레스토랑이었다.
우리는 런치타임으로 점심을 먹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
이라니 안 푸드를 맛볼 수 있다
시범을 보이더니 한번 해보라고~~ㅋㅋ
이란 음식이다. 쌀이 날리는 쌀인데..
동남아 지역의 날리는 쌀은 좀 냄새가 나서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근데 이 쌀은 모양은 길쭉하니 맛없게 생겼지만,
맛이 있었다.
저 중간에 보이는 옐로 컬러 저것이 바로 쌀을 떡처럼 뭉쳐놓은 거
그리고 길쭉한 음식은 우리나라의 산적과 같은 맛인데, 역시 맛있었다.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음식들이 이란 음식인 듯...
본인은 아직 애기라며, 부모님께 용돈을 계속 받아서 아주 물쓰듯 쓰는데
나에게도 참 많이 맛난 걸 사주더라고...
동물을 사랑하고 마음이 아주 여리면서도,
착한 이란 친구... 그의 친구들도 보면 이란 친구들 모두 선하고 착하더라.
친구는 여리고 착하지만 나보다 어리다 보니 아직 애기 티가 팍팍 내 눈엔;;
나는 워낙 어린 시절부터 선배님들이랑 많이 어울리고 사업을 좀 일찍 시작한 편이라 그런지...
뭔가 독립적인 분들이 멋지더라~~~
근데, 어느 날 심쿵!
내가 춤을 오래 췄어서 관절염이 있다. 그래서, 컨디션이 안 좋을 땐 온몸이 아프다..
아프다고 난리를 쳤더구먼, 말없이 나를 어디로 데려가더라는...
오오오오오~~~~ 리드당하고 싶어서 따라갔다.
간 곳은~~~ 나의 사랑 내가 너무 좋아하는 마사지샵!!!!
전신 아로마 마사지에 경락을 추가해서 받고,
끝나고 마사지 샵을 같이 나오는데...
대한이의 한마디
if you say pain again i'll kill you
다시 아프다고 하면 너 죽는다
이 말이 그 순간 어찌나 남자답던지....
아직 데이트하냐고?
글쎄요 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