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는 어디에#4

by 이강헌

진리는

깊은 우물과도 같아

지식의 바가지로

길어내기가 쉽지 않고


진리는

하늘 사닥다리처럼 높아

사람의 언변으로

오르기가 어렵고


진리는

그것이 어디 있느냐?

회의론자들 속에

있지 아니하고


진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

크게 외치는

독단론자들에도 있지 아니하고


진리는

진실에 목마르고

의에 주린 마음에

숨결처럼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