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놓치지 않는 방법 #Think

주저리주저리 마음대로 삶의 느낌을 적는다. 2편

by Anyfeel

참 많은 기회를 놓쳐봤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그거 조금만 더 노력했으면 되었을텐데' 싶은 순간이 많다.

지나간 일은 돌아오지 않지만 늘 마음으로 돌이키려고 애써보는 잠들기 전 시간에 불현듯 그런 생각이 떠오르면 이불을 발로 차보곤 한다. (그러곤 먼지만 난다.)


엉뚱한 상상을 많이 하는 편인데, 웃으면서 지나보낸 상상이 현실이 되었을 때를 보면 참 어이없다.

아니... 단순한 상상이었는데 이게 현실이 된다고...? 아... 좀 더 진지하게 대해볼 걸...


내 인생의 모토는 "후회하지 말자"인데 참 후회를 많이 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인생의 데이터랍시고 쌓였나본지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주어진 기회를 잘 놓치지 않고자 노력하는 법을 알게 되었다.


이번 글에서는 내가 어떤 기회를 놓쳐봤는지, 그리고 지금 어떻게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지를 써보겠다.



1. 비트코인


잠깐...! 이건 비트코인 투자를 안했다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

나는 중학교 1~2학년 컴퓨터 동아리에 들어가면서 다양한 컴퓨터 내부 구조에 대해 배웠고 공부했다.

물론 솔직히 관심이 많이 없어서 큰 기억은 없지만, 그 때를 돌아보면 가상 화폐 구조에 대한 기본 내용들이 점차 수면위로 올라오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키워드는 알고 있었다.


실제로 현금 거래가 아닌 가상 화폐 단위가 사용될 거라는 미래적 상상도 해봤었기 때문에 비트코인데 대한 관심도는 꽤 있었고, 코로나 이전 가상화폐가 서서히 만들어지던 시점에 현실화 되어 가는 게 신기했어서 관련 기사들을 둘러보기도 했다.


만약 내가 가상 화폐 구조에 대해 더 관심이 있고 기술적 관심을 가졌다면 조금은 달라졌지 않았을까 싶었다. 그래서 기회를 한 번 놓친 거라고 생각했다.


2. 소속사


나는 중~고등학교 시절 음악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힙합을 좋아해서 랩을 열심히 하던 래퍼 지망생이었고, 대학교 1학년때에는 힙합 동아리를 들면서 본격적으로 믹스테잎, 앨범 등을 준비하기도 했었다.


실제 소속사 오디션도 봐보고 언더그라운드 무대도 몇 번 서보고 하면서 진지하게 음악에 대한 꿈을 키워갔고, 결과물을 만들고자 1년을 쏟아부었었다.


그런데 아쉽게도 내가 원하는 정도의 결과를 보지 못해서 단칼에 마음을 정리했었다.

만약 내가 소속사에서 그대로 있으면서 연습하고 쇼미더머니와 같은 프로그램에 기회를 봤었다면 어땠을까?


이것 역시도 기회를 한 번 놓친 거라고 생각했다.


3. 코카콜라


나는 대학교 4학년이 되기 전 겨울 방학 때 코카콜라에서 사무직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2달 단기 아르바이트였고 너무 행복하게 일했던 기억이다. 그 때, 인턴 자리 지원의 기회를 한 번 주셨었다. 그런데 내가 바라던 직무와 꿈이 아니었다보니 고민하다 지원하지 않았었는데, 만약 그 때 지원했다면 어땠을까?


원했던 직무는 아니었어도 정말 좋은 마음과 행복한 기억으로 첫 커리어의 시작을 해볼 수 있었을 것 같다.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고 정말 뛰어난 분들이 계신 곳에서 배움의 기회를 놓쳤다는 사실이 나중이 되어서야 아까웠고, 큰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했다.


뛰어난 능력이 없는 나에게 주어진 몇 안되는 큰 기회였지 않았을까 싶었다.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저마다 비슷한 경험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어쨌든 지나간 건 지나간 거고... 앞으로가 중요한 데 나는 어떻게 기회를 놓치지 않는 방법을 마련했는가를 말해보자면


1. 좋은 아이디어는 메모하거나 기록한다.


지금 기록하는 생각이 어떤 씨앗이 되어 내게 행운으로 다가올지 모른다. 사업 아이템이 되었든 콘텐츠 소재가 되었든 어떤 것이든 기록하고 돌아보는 게 좋다.


특히 AI가 발달하면서, 작은 아이디어를 넓은 범위로 기획하고 세밀하게 조정하며 계획하는 것은 쉬워졌다. 아이디어들을 놓치지 않고 분명하게 만들어 나간다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세상이다.


2. 내가 평소에 하는 생각과 능력을 분명하게 알아둔다.


내가 나 스스로를 잘 아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세상 어떤 공부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나' 공부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취향을 가지고 있고,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갈 것인지 방향을 결정하고 만들어가야 다가오는 기회를 명확하게 붙잡을 수 있다.


흐리게 보는 기회는 우물쭈물하다가 떠나간다.


선명하게 나에게 다가온 기회를 분별해야 내게 필요한 것인지 아닌지 빠르게 선별하고, 필요하다면 기회를 잡아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 수 있다.


3. 시작한 일의 경험을 쌓아간다.


나는 새로운 시작은 곧잘 해내지만, 이어가는 지구력이 부족한 편이다.

적어도 무언가 하기로 계획했다면 한 두가지라도 1~2년은 밀도있고 깊게 만들어 나가는 게 여러 가지를 몇 개월 하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 나의 경험상 결론이다.


다양한 시도를 얕게 이뤄가는 건 얕은 시각으로 세상을 대하게 되는 안좋은 습관이 생긴다.

여러 지식은 들어오지만 그 깊이가 얕아 전문적이지 못하다.


프로페셔널한 경험을 위해서는 당연히 노력하고 쏟아붓는 시간이 필요하고, 나는 그게 적어도 1~2년 단위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생각을 정립하면서 행동하는 시기가 나에게는 지금이다.

세상의 이치, 과학의 원리처럼 절대 불변하는 경험 인사이트는 아닐지라도

귀중한 자산으로 인생의 열매가 된 생각들이라고 믿는다.


하나씩 더 배워가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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