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제품제조창업자라면 알아야 하는 금형의 모든것-심화

by 볼트앤너트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최근 저의 브런치 글을 보고 문의를 주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브런치글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라는 말을 들으니 기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더 좋은 글을 써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겼습니다.


이번 주는 저번 주 ‘제품제조 창업자라면 꼭 알아야 하는 ‘금형’의 모든 것! : 기본편’ 에 이어 금형 발주의 전 과정을 설명드리기 위해 심화편을 준비했습니다.




금형 발주의 A to Z


STEP 1. 업체 물색


대다수의 창업자들은 검색 혹은 주변 지인을 통해 금형 업체를 찾습니다. 하지만 검색만으로는 업체에 관한 충분한 정보를 알기 어렵기 때문에 실제로 금형 제작을 해 본 지인들에게 소개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경로를 통해 업체를 만나든 여러 업체를 만나는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제품 제조를 성공적으로 끝낸 스타트업 중 대다수는 ‘신뢰성’ 있는 업체가 좋은 업체라고 말했습니다. 무조건 다 해주겠다고 말하는 업체보다는 '포트폴리오가 충분하고', '의사소통이 원활하며', '납기일을 잘 맞춰주는 업체'가 믿음직하다는 것입니다.


STEP 2. 설계 및 개발내용 검토 미팅


금형 제작은 개발의 후속 단계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금형 업체 미팅에서 이전 단계의 개발 내용이 바뀌는 경우도 많습니다. 금형 업체 사장님들은 금형 분야의 전문가이시기 때문에 견적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꿀팁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흘릴 때가 있으십니다. 이 꿀팁들은 놓치지 마시고 기록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언더컷 문제로 금형 비용이 높아질 것이 예상될 경우 사장님께서 기구설계를 다시 하자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대체로 금형 업체의 말에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언더컷 구조는 금형 비용 상승의 주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STEP 3. 견적조율


스타트업이 금형 업체에 견적을 요청할 경우 업체로부터 제대로 된 답변을 받기 어렵습니다. 업체의 입장에서는 잘못된 견적을 낼 경우 재정적 손실을 입게 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금형 업체의 경우 월 평균 50건 이상의 견적을 내는데, 이에 소요되는 시간이 상당합니다. 수 십년 경력의 금형 전문가들이 손실을 막기 위해 짧게는 몇 시간에서 길게는 며칠까지도 연구를 합니다. 수 많은 경험과 개발 전략 그리고 창의성까지 곁들여 회사의 현재 상황에 맞추어 견적을 내는 것이지요.


일반적으로 스타트업은 1000개 정도의 MOQ(Minimum Order Quantitiy, 최소주문수량)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업체의 입장에서 발주량이 적은 의뢰는 쉽게 말해 돈이 되지 않습니다. 이처럼 발주량이 적고, 또 실제로 계약을 할지 말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상당한 시간을 투자해 모든 스타트업 하나하나에 견적을 준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창업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창업자님은 먼저 견적을 산정한 후, 업체에 그 견적에 맞춰 일을 해줄 수 있는지를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업체에 견적을 전달하면 업체 측으로부터 여러 말들을 듣게 되실 텐데 이를 바탕으로 창업자 본인의 생산 자금 내에서 조정을 하시면 됩니다.


STEP 4. 계약


계약 단계에서는 디테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대다수의 창업자들은 머릿속에 있는 구체적인 기획 내용을 업체에 전달하지 않습니다. ‘설마 이런 것까지 일일이 말해야겠어? 이건 업체에서 당연히 알아서 해주겠지.’라고 생각해 계약서에 명시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사실 업체 입장에서는 계약서 상의 업무 범위를 넘어서까지 작업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업체는 계약서 조항에 따라 작업을 했는데 고객이 계약서 상에 없는 내용을 들어 ‘사기를 당했다’라고 이야기하면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계약서를 작성하실 때는 반드시 1)기본조항들을 넣은 일반적인 계약서는 물론 별도의 2)제작기획안, 시방서 등 과업지시서 역할을 수행하기 적합한 문서도 작성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러한 문서에 일반계약서에 적기 힘든 상세한 업무 지시 사항들을 적어두시면 됩니다. 금형 업체에서는 보통 이 둘을 하나로 묶어 계약서를 만듭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진행할 경우 이후 분쟁이 발생할 시 책임소지가 불명확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명확하게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STEP 5. 금형설계 및 제작


생산성이 충분히 나오도록 성형 방식과 프로세스를 설계하는 업체가 진짜 실력 있는 ‘장인’업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약 후에 창업자님께서 하실 일은 꼼꼼하게 금형 설계를 검토하는 일입니다. 만약 창업자님께서 여러 업체와의 미팅을 통해 금형에 대한 연구를 충실히 하셨다면 금형의 구조를 설계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금형 업체에서 기구설계 수정을 요구할 경우에는 수정을 해야 합니다. 이 때 창업자님은 빠른 일처리를 위해 기구설계자와 금형 업체가 직접적으로 소통하며 수정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혹은 애초에 금형업체가 기존에 알고 있던 기구설계자에게 일을 맡길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금형업체와 기구설계자 간에 협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일을 더욱 빠르고 확실하게 처리한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STEP 6. 샘플 사출


흔히 ‘T0’ 사출이라 부르는 샘플의 사출 단계입니다. 금형이 잘 제작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몇 개에서 몇 십 개 정도의 적은 수량을 시험적으로 사출합니다. 만약 샘플에 문제가 있다면 당황하지 마시고, 계약서에 적힌 대로 당당히 업체 측에 수정을 요구하시면 됩니다. 다만, 금형은 수정을 하면 할수록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한 번에 수정사항을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STEP 7. 사출


샘플 사출 및 검사를 마친 후 창업자님께서 발주한 수량만큼 사출을 하게 됩니다. 이 때 샘플까지는 잘 만들어주던 업체가 후속 수량을 대충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불량은 한번에 사출할 때보다 여러 번에 나눠서 사출하는 경우에 더욱 자주 발생합니다. 기계가 제품을 만들지라도 기계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결국 사람입니다. 즉, 작업자가 열정을 다해 작업할 때와 아닐 때 차이가 있다는 말인데요. 계약 협상 단계에서부터 불량률 예상치와 목표치를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업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필요하다면 업체 측에 적당한 압력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사출 이후 제조업계에서는 품질관리를 위해 승인원과 출하검사기준서 등과 같이 제품의 부품, 기능별 상세 항목에 대해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는 서류를 작성합니다. 승인원을 요청할 수 있다면 반드시 해야 하며, 승인원 요청이 힘들 경우 계약서에 품질검사 조항을 명시하여야 합니다.


이상으로 금형 발주 과정에 관해 7단계로 나누어 설명을 드렸습니다. 금형, 사출 단계는 제품 제조 창업자의 고생이 반드시 좋은 결과로만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참으로 괴로운 시간입니다. 이 괴로운 시간을 함께할 좋은 업체를 찾기가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만약 업체를 찾느라 고생하고 계시다면 브런치로 문의해주세요.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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