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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nia Jun 22. 2024

도대체 하루 한 시간 책 읽 시간은 왜 못 만드걸까?

도둑맞은 집중력은 어디서 찾아오나요

도대체 무에 그리 바쁘다고 책 한번 펴는 것도 어려운 걸까?

읽겠다고 책상 위, 거실 소파 옆, 식탁 위 여기저기 놓아둔 책에는 묻어야 할 손때는커녕 허연 먼지만 소복이 내려앉는다. 분명 시간이 없는 걸까?


일단 나에게 치명적인 문제가 하나에 집중을 못한다는 점이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글을 쓰는 도중 카톡창의 알림을 확인하고, 카톡창에서 이디야 커피의 회원가입 여부를 체크하느라 10분을 써야 했다.


어떤 상황이 주어지면 하나를 완료하고 다음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1을 하다가 카톡, 카톡에 온 알림 따라 이 앱도 들어가고 저 앱도 들어갔다 나온다. 진작 해야 하는 일은 뒷전이 되어 버린다.


카톡의 대화창도 무서운 감옥 같다. 파란색의 300+ 표시를 보면 거의 자포자기로 꺼버리고 싶다가도 혹시나 해서 살펴본 대화 내용 속에 내게 필요한 정보를 찾게 되니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시간도 사실은 책을 읽기 위해 우연히 번 소중한 2시간인데 결국 10분은 이디야 등급 확인하고, 5분은 브런치 매거진 행이다. 핫핫!!


하소연하기도 민망하지만 이건 모습이 비단 나 혼자일까? 인간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 심지어 24시간 대기 중인 비서의 역할을 해주는 스마트폰이 한없이 고맙지만 때론 감옥에 갇혀 버린 것 같은 막막함을 동시에 갖게 된다.


자자...

이 글 마무리 하고 알람 1시간 켜두고 책 읽기를 시작해야겠다. 세상 무슨 일이 일어나도 1시간 독서 시간만은 꼭 지켜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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