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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빛나는 상혁
Jan 24. 2024
실업계 고등학교는 전문기술 자격증을 취득하고 졸업 후 취업을 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에 와서는 전문계 고등학교라 불리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취업과 관련된 기술을 배우는 데 전문대, 일반대(4년제)에 배우는 내용을 축약해서 배운다. 내용이 쉬울까? 어려울까? 정답은 '어렵다'이다. 중학교까지는 수능 입시에 맞춰진 단계별 학습을 배우지만 실업계 고등학교는 보통 교과(국, 영, 수, 사, 과 등)가 중점이 아니라 전문교과(기계, 전자, 조리, 전기, 상업 등)가 중점이기 때문이다.
어느 학생이 입학해도 새롭게 배우는 내용이기 때문에 어렵다. 전문 기술 용어를 배워야하며 실제 현장에서 적응하기 위한 기초 지식과 기술들을 학습한다. 실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경우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정말 전문 기술을 배우고 싶은 경우다. 이 경우는 본인이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1학년 때 부터 차근차근 준비한다. 반면에 중학교 때 성적이 좋지 않아 입학하게 된 경우다. 이 경우는 학생들이 학습에 대한 의욕이 없다. 많은 실패 경험과 낙인 효과를 통해 학습된 무력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제 학교는 어떤 역할을 해야할 것인가? 고민하게 된다. 이 학생들이 졸업하면 사회인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지 말이다.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체험위주 활동을 많이 한다. 라탄. 향수, 네일, 영화감상, 캠핑반, 당구, 보컬트레이닝 등 활동들을 동아리 시간에 배우도록 한다. 여러 활동들을 배움으로써 학생들이 즐거움을 느끼고 학교가 재미있는 곳임을 알려준다. 학교에 재미를 느끼면 그때부터 본인이 원하는 삶을 살도록 진로의 방향을 안내해 준다. 취업을 해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이처럼 실업계 고등학교는 졸업 후 취업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학생들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알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다음에는 여러가지 운영과정 중에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에 대해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