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넷플릭스 오리지널 덕후의 주접문
1. 소개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혜성처럼 나타나 인기몰이를 한 화제의 시리즈 '더 폴리티션'
더 폴리티션은 가수 겸 배우 벤 플랫 주연의 정치 코미디 드라마이다. 넷플릭스의 아들로 급부상 중인 데이비드 코런스웻과 기네스 펠트로 역시 드라마에서 볼 수 있다.
주인공 페이튼은 갑부 호바트가의 입양아로, 미국 대통령이 되겠다는 야망을 가진 채 고등학교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당선이 된 뒤 하버드에 입학해 대선 출마에 대한 초석을 다지는 것이 그의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시즌2까지 진행된 더 폴리티션은 갈수록 넓어지는 세계관을 보여준다. 고등학교 학생회장 선거가 주 에피소드였던 시즌1과 다르게 뉴욕주 상원의원 선거로 판이 커진 시즌2의 스케일을 보면 시리즈의 인기가 유지된다는 전제 하에 마지막 시즌은 주인공의 대선 출마가 아닐까 추측할 수 있다.
2. 목적 및 의의
막장 정치물로만 보이는 '더 폴리티션'은 사실 세대갈등, 성차별 및 인종차별, 사회운동 등 모든 주제를 아우르며 오늘날의 트렌드를 보여준다. 매력적인 인물들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가진 데다 사회의 핫이슈들을 풍자적으로 다룬다는 것에 의의를 두며, 넷플릭스 사용자들의 유입을 통한 시즌3 제작을 위해 글을 써보고자 한다.
본격적으로 더 폴리티션의 입덕 포인트들을 알아보고자 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매력을 두 가지로 나누어 보았다.
1. 자극적인 스토리
넷플릭스 표 드라마답게 더 폴리티션은 자극적이고 트렌디한 소재를 다룬다. 가령 다자 연애나 동성애자, 성차별 등의 소재 말이다. 또한 시즌2는 환경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환경보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다루는데, 미국에서 어떤 주제가 뜨거운 감자로 오르고 있는지 이를 통해 알 수 있다.
요즘 한국에서도 자극적인 드라마 열풍이 불고 있다. 막장 전개에 러닝타임 내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는 드라마, 그 예로는 '스카이캐슬'이나 '펜트하우스'를 들 수 있다.
더 폴리티션은 기존의 자극적인 드라마의 틀에서 벗어나 더 넓고 독특한 방향으로 진행된다. 빠르고 예측할 수 없이 통통 튀는 전개는 넋 놓고 한 시즌을 정주행 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주인공 페이튼은 중국어 멘토로 온 동성의 동급생 리버와 사랑을 나누게 되는데, 그가 페이튼의 라이벌로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한 것을 따지러 그의 자택에 찾아가 언성을 높이다 리버의 자살을 눈 앞에서 목격하게 된다. 또한 리버의 약혼자였던 아스트리트는 그의 의지를 잇겠다며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이것은 더 폴리티션 파일럿 에피소드의 줄거리이다. 첫 화부터 전개된 속도를 보면 진행이 얼마나 시원시원한지 느낄 수 있다.
또한 고등학교가 배경인 '하이틴 정치물'이라는 소개와 다르게 당선을 위해 납치, 감금 심지어 암살까지 마다하지 않는 것을 보면 결코 청량한 청춘드라마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더 폴리티션을 '마라맛 드라마'라고 칭했는데, '산타클라라 다이어트'나 '킹덤'을 즐겨 보는 지인은 내 추천으로 더 폴리티션을 본 뒤 '순한 마라맛'이라고 이를 정정했다. 단계야 어떻든 마라맛은 자극적이니 좋은 게 좋은 거 아니겠는가.
2. 입체적인 인물
더 폴리티션에선 다양한 인물상을 볼 수 있다. 인물들은 다양할 뿐만 아니라 독특하고 입체적이다.
열등감 가득 차 찌질하지만 타고난 정치가인 주인공 페이튼은 물론이고 그의 당선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약혼자 앨리스, 자유와 사랑을 찾아 떠난 바이섹슈얼 양어머니 조지나, 그 외에도 친구 인피니티와 선거캠프 동료들까지 판에 박힌 캐릭터가 없다.
더 폴리티션은 회차마다 반전의 연속인데, 대부분의 반전들이 인물의 입체감을 형성한다. 적이었다가도 각자의 야망과 이익에 따라 금세 아군이 되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 어떠한 카타르시스도 느낄 수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더 폴리티션은 시즌3의 가능성을 열어두며 시즌2를 마쳤다. 하지만 넷플릭스의 특성상 투자한 만큼의 유입량이 충족되지 않을 시 제작이 무산될 수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감독 라이언 머피는 '본인 및 출연진들은 모두 시즌3 제작을 희망하고 있으며 스토리 역시 구상 중이다'라며 더 폴리티션에 대해 언급했다.
이 시리즈는 해외 반응에 비해 국내 반응이 미미했는데, 한명의 팬으로서 더 폴리티션의 인지도 및 유입량의 상승을 바라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한 시즌3의 원활하고 신속한 제작을 간절하게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