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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을 감시하는 '위성'의 시대

새로운 우주 패러다임이 시작된다.

by 방산톡톡

["새로운 우주 패러다임이 시작된다", '위성'을 감시하는 '위성'의 시대]


오랜 기간 위성의 카메라는 지상을 향해 있었습니다. 전통적으로 지구 주위를 도는 '위성'은 광학, 영상레이다, 전자신호 탐지 등의 수단으로 지상을 모니터링하는 데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뉴노멀 시대가 도래하고 우주항공 기술이 급발전하며, 이제 '위성'을 감시하는 '위성'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회사가 바로 위성 및 영상 분석 솔루션을 기반으로 'ISR as a Service'의 시대를 연 Maxar Technologies입니다. Maxar는 우크라戰 영상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언론 등에 공급하며 일약 '스타'가 된 회사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머나먼 '전장'과 '오지'의 현장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위성의 감시 센서가 지구가 아닌 우주 공간을 향하기 시작했습니다. Maxar가 지상 뿐 아니라 우주 공간의 물체에 대한 '이미지 촬영 및 공급'과 같은 주문도 처리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지구 주위의 저궤도, 정지궤도는 물론, 우주 공간 저 너머의 물체를 포함해서 말이죠. 처음 수년간은 美 정부 요구사항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지만, 이제 지구 주위의 궤도를 돌고 있는 자산을 추적하고자 하는 상업 회사로까지 사업을 넓히고 있다고 합니다.


위성을 통한 감시체계는 지상의 장비에 비해 적시성 및 정확도가 뛰어나며,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우주 쓰레기' 등을 추적하는데도 유용하다고 합니다. 美 우주군 관계자에 따르면 '우주 상황 인식'을 핵심 요구 사항으로 설명했으며, 이 시장은 2028년까지 17억 8,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렇다면 '위성'을 감시하는 '위성' 이후에는 어떤 시대가 다가올까요?


대부분 新 무기체계는 정보/감시/정찰(Intelligence, Surveillance And Reconnaissance)에서 타격 무기체계의 순서로 발전됩니다. 초창기에는 '정찰' 목적으로 활용되던 항공 전력도, 오늘날 현대 전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력'이 되었습니다. 감시정찰 목적으로 사용되던 수상/수중 드론에도 이제 공대지, 어뢰 등의 '타격' 수단과의 결합이 주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유엔은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골자로 하는 조약을 발표한 바 있지만, 세계 강대국을 중심으로 우주 공간과 자원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 중입니다. '스타링크'를 통해 우크라戰에서 큰 역할을 했던 '스페이스X'가 신흥 '우주권력자'로 도약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령함대'를 비롯한 유무인복합체계에서 지속가능한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위성의 입지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응 무기체계도 빠르게 발전 중입니다. 이미 강대국들을 중심으로 지상에서 위성을 공격하거나 무력화하는 하드킬 또는 소프트킬 형태의 대 위성 무기체계'ASAT(Anti SATellite Weapons)'가 현실화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위성'을 공격하는 '위성'에 대한 외신 기사도 심심치 않게 발견되고 있습니다.


최근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등 K-우주시대의 전성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만큼 우리의 첨단 자산을 보호할 '우주 방어체계'의 확보가 중요한 화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8월 21일부터 31일까지 한미 공동으로 진행되는 을지자유의방패 연습(UFS, Ulchi Freedom Shield)에 美 우주군이 참여하는 등, 우주 및 사이버 분야의 '안보'는 우리의 '현실'에 깊이 들어와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감시정찰, 정밀타격, 사이버전, 전자전에서 우주항공, 무인체계, AI에 이르는 국방-민수 기술역량을 빠르게 '융합'하고 스마트하게 '체계화'할 수 있는 자가 새로운 '우주 방위산업'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상상을 해 봅니다.


#위성 #ASAT #Maxar #SpaceX


[AI가 그린 '위성을 감시하는 위성']


[AI가 그린 '우주 감시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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