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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훌리아 Dec 21. 2015

끌리는 여자가 되는 법을 공자에게 배운다

여자를 위한 논어-유키 아코 지음

여자를 위한 논어
공자, 여자 인생에 답하다


제목에서 먼저 끌렸다.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구나 싶었다. 지은이 유키 아코는 일본에서 4년간 회사원으로 일하다 중국으로 건너가 법률 사무소에서 번역과 통역일을 한다. 그녀가 중국에 매료되었던 것 중에 하나가 공자일지도 모르겠다. <논어>는 인관관계에 관한 공자의 가르침이다. 그런데 여자를 위한 <논어>라 흥미롭다... 고리타분한 여성을 위한 가르침이 아니기를... 우선 그 첫 번째 기억에 남는 문구다.



사랑받는 여성의 행동과 마음가짐


# 교양과 소박함을 고루 갖춘 여성이 아름다운 법이다.

# 사람을 대할 때 예의를 갖추지 않으면 사회에서 인정받는 여성이 될 수 없다.

# 계산이나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고 행동하는 그 마음이 애틋하고 어여쁘다.

# 정중한 말투, 행동거지 아름다운 여성 멋진 남성이 자연히 다가올 것이다.

# 말만 앞서는 여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 때와 장소에 맞게 언어를 사용한다.

# 꾸밈이 없는, 나서지 않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존중하는 여자가 멋진 여자다.

# 자신이 앉아야 할 자리 정도는 알아두어야 한다.

# 데이트에 대한 감사와 즐거움의 마음은 공손한 인사로 전해진다.

# 무방비 상태로 잠든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 누군가를 위해 청소와 요리부터 시작한다.

# 나이가 들어서도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 여성이 되어야 한다.

# 행실이 훌륭한 사람을 화제로 삼아 친구와 즐겁게 담소를 나누고 존경할 수 있는 친구가 늘어난다.

# 창작을 통해 여러 세대의 친구를 사귈 수 있다.

# 예술가란 마음을 전하는 프로페셔널이다.

# 다른 사람의 불행을 흥미진진하게 구경하고 그들의 행복을 마뜩지  않아하는 소견 좁은 여성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 짐짓 걱정스러운 얼굴로 다른 사람의 불행이나 불운을 거론하는 사람이 있다.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할 줄 아는 여성이 되어야 한다.

# 조금만 친해지면, 조금만 잘해주면 제멋대로 얌체 짓 하고 마구 응석을 부리는 여자가 있다. 입 나오고 불만  늘어놓는다. 원망과 푸념 애피타이저다. 그런 속 좁은 태도 취하면 남자도 정 떨어진다.

# 옛 것을 배워 비로소 새 것의 장점을 아는 확고한 중심을 가진 여성이 되어야 한다.



유키 아코의 말

평생 함께하고 싶다. 남자에게 그런 생각이 들게 하는 여자란 어떤 여자일까?
남자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은..... (마음이 따뜻한 여자)






여자를 위한 논어로 아침을 시작하려고 한다. 아직 한 PART만 읽어 내렸다. 짧은 글이 좋았다. 나는 저 위의 글 중에서 어떤 점이 걸려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적지 않은 나이로 이제는 어느 정도 알아가곤 있지만... 가끔 잊어버리는 것도 있다. 내 감정에 치우쳐 상대방 이해하지 못하고 말을 뱉어버릴 때다.. 주어 담지 못할 말은 꺼내지 말자 속으로 되내기도 한다.


무방비 상태로 대大자로 자버리지 말자고도 생각했다. 하품하고 방귀 뀌고 이 갈면 나라도 정 떨어질 것 같다. 한 해를 마무리하기 위한 책으로 이 작은 책자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내일도 한 PART 읽고 새로운 다짐하는 한 주를 만들어야겠다! ^^


by 훌리아




**

TO. 이 글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쓸모없는 서책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저작마다 그것이 존재하는 이유가 있다.
그것이 쓸모가 없어도 많이 읽다 보면 자연히 시야가 넓어지기 마련이다.

과거의 위대한 사상가들을 예찬하는 건 도덕적으로 위험한 일이 되어버렸다. 칸트를 찬양해보라. 그러면 당신은 아마도 그가 가장 완전한 형태의 인류는 백인종이고 황인종인 인디언들은 재능이 변변치 않다고 믿었다는 사실을 떠올리도록 강요받을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를 칭찬해보라. 그러면 어떻게 현자란 사람이 남성은 본성상 우월하고 여성은 열등하므로 남성은 지배자가 되어야 하고 여성은 피지배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지 설명해야 할 것이다. 내가 얼마 전에 시도한 것처럼 데이비드 흄을 기리는 찬사를 적어보라. 그러면 1753년에서 1754년 사이에 “나는 니그로들negroes(피부가 흑색 또는 갈색을 띤 인종), 그리고 인간의 다른 모든 종들 전반이 천성적으로 백인보다 열등한 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자주 품는다”라는 글을 남긴 사람을 칭송한다고 비난받을 것이다.-고전을 만나는 시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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