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많다고 해서 그러고 싶지 않다
한국의 사회문화가 정체되어 있는 이유
나이가 많다고 해서 팀장이라니,
나는 실내건축 및 건축공사를 하는 중소기업 (정직원 500명 ) 기업에 다니고 있지만 대부분의 프로젝트에 따라서 PM이 프로젝트 TF팀을 구성하기에 사실 상사나 후배의 구성도 그때그때 다르다.
공사, 설계, 안전, 공무 등으로 나누어지고 소규모 TF팀에서 각자의 역할을 하지 못하면 톱니바퀴가 돌아가지 않는다.
꼰대 소장은 팀워크가 발휘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서로 도와서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식구끼리 도와서 하라고 한다.
속으로 (가 좆같은 소리 하고 있네) 평점심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설계, 안전, 공무는 그나마 다들 전문자격증을 가지고 전문성을 가지고 하기 때문에 항상 문제는 시공팀에서 발생합니다.
시공팀이 아울러서 헤드역할을 하면서 끌고 나가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면 프로젝트는 산으로 갑니다
모든 시공팀이 당연히 그런 것이 아닙니다
(오해 없으시길) 공사팀의 대부분의 문제점
1. 도면을 숙지하지 않는다
관리자로서 도면대로 시공했는지 확인하면 되는데 뒷짐 지고 다니다가 갑사 인 건축업체에서
이야기가 나오면 그때 어영부영 설계팀에게 문제해결책을 내놓으란 식으로 문의한다
2. 메모를 하지 않는다
본인이 일론머스크도 아니고 전체현장을 아우를 것도 아니면서 손을 까딱하는 것을 본 적이 없으면 책상정리가 안되어 있다. 그런 도면이 뒤죽박죽 널려있고 한숨이 나온다.
본인 책상 하나 정리하지 못하는데 그 큰 현장을 어떻게 관리가 가능하겠는가
3. 핑계가 많고 남 탓을 많이 한다
팀부서간 잘잘못을 따지는 순간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큰 회사가 아닌 영세 인테리어는 혼자 다한다 ) 문제해결책을 서로 찾는 게 우선이지만 자기 잘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시키기 위해 파렴치하게 후임까지 동원된다
4. 팀워크가 안 좋은 건 시공팀이다
설계, 안전, 공무는 거의 특공대 수준으로 혼자서 체계를 만들고 맡은 임무에 많은 시간을 공유하다 보니 집중도가 높고 깊게 내용을 파고든다
반면 시공 윗대가리들은 기사 1,2년 차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칭찬을 하지 않으며 거의 살을 깍깍 먹는 수준이다. 어미사마귀처럼 없어질 때까지 말이다
그러한 이유로 벌써 7명이 교체되고 나갔다
수학과, 화학태양광, 제품디자인, 철도회사, 영양학과 시공팀의 예전전공이다. 관련성이 전혀 없다.
제발 하던 거 진득하게 했으면 하고,
스스로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 보고 있다는 것을 느꼈으면 한다.
( 사실 1도 못 느낀다. 밥만 잘 먹는다.)
낙하산으로 늦게 들어왔으면
십 년 전에 이 쪽 일을 했다고 하지만
신기하게도 실력이 딱 대리 실력이다
너무 신기하게도 행동과 질문이 너무 대리대리하다. 그래서 그분을 통해 느낀 점이 있는데 나는 전문직이구나 경력이 중요하구나
일이라도 못하면 인성이라도 좋아야지
직급이 그분보다 높아 다행이다
나열을 하자면 너무나 많지만 여기까지만 하고
제발 실내건축 시공을 아무나 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하지 말고, 신중하게 지원해 주면 좋겠다.
와 , 너무 신난다
이런 시티콤 같은 직장에 다니고 있다니
그들이 나에게 전쟁을 걸어오지만
언제나 평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