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SNS 이웃 한 사람이 내가 쓴 글에 댓글을 달았다. “중년은 몇 살부터 시작입니까?” 잠시 답글을 달기 전에 생각했다. 과연 중년은 몇 살부터일까? 나는 마흔 이후라고 말하고 싶다. 어느 책이나 세상에서 정해놓은 기준이 40살 전후로 청년과 중년으로 나누고 있다. 100살 시대라고 하나, 보통 80살 정도 산다고 보면 40살의 숫자가 딱 반이다. 인생 후반전으로 들어가는 초입의 단계가 중년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중년이 되면 누구나 변화를 맞는다. 예전보다 에너지가 떨어진다. 더 이상 남에게 맞추어 사는 게 힘들다. 나를 찾는 사람이 하나둘씩 사라진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 나는 그 시간이 책과 글이 내 친구가 되었다. 하루에 한 시간 정도 어떤 일이 있어도 10페이지 이상 책을 읽고 있다. 마흔이 넘어 만난 중년의 독서는 이제 달라져야 한다.
첫째, 이제 양보다 질이다. 많이 읽는 게 아니라 깊게 책을 보는 것이다. 한 권을 여러 번 읽는 게 열 권을 흘려보는 것보다 낫다. 지금까지 읽었던 책 중에 자신의 인생책 3~4권을 골라 몇 번 읽어보자. 재독 삼독할 때마다 다른 느낌이 든다. 지금까지 살면서 겪은 경험이 독서와 함께 섞여서 더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둘째, 필요한 책보다 ‘지금 마음에 필요한 책’을 고른다. 지식보다 위로가, 정보보다 방향이 먼저다. 중년이 되면 마음을 많이 다친다. 관계에서 상처받는다. 회사 업무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럴 때마다 마음 회복이 어렵다. 지금 자신 마음을 치유할 책을 골라 하루에 10페이지 정도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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