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무엇을 시작하는 것은 잘하지만 그것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중간에 흐지부지하는 경우가 있다. 불과 몇 년전까지 목표로 했던 기술사 시험도 결국은 4번의 낙방으로 합격하지 못하고 방치중이다. 물론 기술사 공부를 시작만 하고 한 두달 못가 공부를 안하게 되고, 결국 시험 당일이 되면 돈이 아까워서 보러 가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 되었다. 그러다가 정말 하고 싶었던 작가와 강연가의 꿈은 어떻게든 이루고 끝을 보고 싶은 생각에 노력하여 큰 성과는 아니지만 그래도 결말을 보았다. 나도 이 두가지 차이를 보면서 무슨 차이가 있을까 하던 차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저자 존 에이커프는 이 두가지 차이를 가지고 자기가 진행했던 30일 과정 도전 코스 결과를 가지고 이렇게 분석했다. 무슨 일이든 완벽하게 준비하면 도중에 포기하거나 멈추는 일이 많아서 끝내기가 어렵다고 하다. 저자는 어떤일을 끝내기 위해서는 “1.재미가 있어야 한다. 2.목표를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 3.목표 중에서 쓸데없는 것을 미루거나 포기한다. 4.과거의 습관을 데이터로 체크하여 분석한다.(데이터=팩트)” 설명하고 있다. 특히 완벽주의를 가장 멀리해야 할 적으로 꼽고 있다.
내가 처음으로 무슨 일에 도전하여 끝을 본 첫 사례는 작년 초에 냈던 첫 책쓰기와 그 해 여름 12년을 미뤄왔던 기사시험에 합격했던 일이다. 매번 시작만 하고 끝을 못냈던 예전과 달리 정말 힘든 날도 많았지만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이라 즐겁고 재미있게 진행했다. 너무 목표를 과하게 잡지도 않고 매일 조금씩 원고를 썼다. 처음에는 완벽하게 쓰려다 보니 잘 되지 않아서 과감하게 일단 끝내는 것을 목표로 잡고 하다 보니 원고가 완성되고 책이 나오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저자가 말하는 끝내기 기술에 참 공감했으나 나는 여기에 간절함과 끈기를 추가하고 싶다. 어떤 일이 재미가 있더라도 간절함과 끈기가 없다면 그것을 수월하게 끝내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된다. 새해 목표를 세우는 시점에서 작심삼일이 아닌 무엇인가를 끝내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도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